김현태 707단장 "국회 단전, 尹 지시 아냐…암흑천지 상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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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17 15:44 조회 7 댓글 0본문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박소은 기자 =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단전을 시도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국회 암흑천지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단전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라는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질의에 "대통령 지시는 일체 없었다"라며 "단전은 특전사령관이 4일 0시 30분에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스스로 뭔가를 하기 위해 생각해 낸 여러 가지 중 하나"라고 답했다.
김 단장은 "단전 배경에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은 가짜뉴스인가"라는 질문엔 "내용이 맞지 않는 뉴스"라고 답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명확한 사실은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곽종근 전 사령관에게 단전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라고 해명했다.
김 단장은 계엄군이 국회 본관 지하 1층을 암흑천지로 만들었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잠시 불이 꺼졌지만 암흑천지는 아니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는 국회 관계자와 기자, 유튜버들이 있었는데 CCTV 상에도 나온 것 같다"라며 "요원이 갔을 때 별도로 스위치 표시가 없었는데, 임의로 1개의 스위치를 내리니 복도 불이 꺼지면서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다"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곽종근 사령관이 혹시 전기라도 내려서 찾아봐라라고 말했고,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을 모르는 상태에서 국회 확보 임무에 필요한 지시라고 이해했다"라며 "제 임무가 건물 봉쇄이기 때문에 문을 막기 위한 행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의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이 연결된 통로의 문을 소방 호스로 묶는 것을 시도했고, 그러던 중 단전 지시가 생각나 부대원에게 스위치를 찾아보라고 지시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국회 관계자가 저에게 가결이 됐고 군인들이 나가야 한다라고 말해서 제가 오전 1시 7분쯤 사령관에게 전화를 했다"라며 "그랬더니 사령관이 철수하라고 해서 1시 8분에 철수 지시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그 인원국회 관계자이 저에게 얘기한 게 아마 오전 1시 6분쯤이고, 제가 7분에 사령관에게 전화한 후 퇴출했기 때문에 조명이 나간 시간은 5분 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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