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 발부 땐 민주 지도부 와해…기각 땐 가결파 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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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영장실질심사 촉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 운명‘이 26일 갈림길에 선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 개인의 정치 행보는 물론 168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리더십 또한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26일 오전 9시45분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여기서 관건은 이 대표 사퇴 여부다. 현 지도부 내 강경파 일부가 “옥중공천”까지 거론하며 현 체제 사수를 부르짖는 터라 체제 전환이 얼마나 순탄하게 이뤄질지 미지수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서 “저희가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를 쫓아낼 방법이 없다”며 “끝까지 이재명 지도부 체제로 총선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의 옥중 당무·공천이 가능하다며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의 옥중공천 시나리오가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친명친이재명계 강경파가 체제 사수에 나설 경우 수도권·온건 성향 의원들이 대거 반기를 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옥중공천 얘기는 당내 결집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절대 총선 전략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친명계 강경파 주도로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분위기를 몰아 이 대표 친정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 축출 움직임도 노골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이미 가결 투표 자체를 ‘해당 행위’라 규정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행위 자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이라며 “가결 투표가 헌법상 국회의원의 권한에 따라 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당 입장에서는 해당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영장이 기각되면 전혀 통합 쪽으로 갈 것 같지는 않고, 비명계를 끌어안기보다는 찍어내고 더 가열차게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자연스레 비명계가 탈당·분당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계파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가 ‘비명 끌어안기’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면 강경파의 ‘비명 몰이’가 거세질 게 불보듯 뻔하다”며 “탈당·분당 얘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 이재명이 “오해해 미안”··· 윤미향, 2심서 징역형 ▶ "문돼를 아시나요" 미디어 속 양아치 패션에 브랜드 울상? ▶ 손 묶인 채 모텔서 끌려 나온 日여성…한국 여행 왔다 30대男에 봉변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어머님 인성 궁금해서” 남친 母 식당서 몰래 알바한 여친…서장훈은 “매출 확인하려고” 일침 ▶ “문신한 사람은 들어오지 마세요” 수영장·헬스장서 확산되는 ‘노타투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초밥 1인분 시켜놓고 “아이가 셋. 회 좋아해요”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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