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와중에 27조 실적 거두고 돌아온 尹…"순방이 곧 민생"
페이지 정보
본문
[the300]
윤 대통령 부부는 25일 오전 8시43분쯤 공군 1호기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환영나왔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내렸다. 윤 대통령은 환영나온 이들과 인사한 뒤 차량에 올라 공항을 떠났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거둔 수출·수주 실적은 사우디 156억 달러와 카타르 46억 달러 등 202억 달러약 27조원다. 실제 맺은 계약뿐만 아니라 논의를 본격화하자는 의미의 MOU양해각서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기 때문에 최종 확정된 수주액은 아니지만 그만큼 무대를 넓혔다는 뜻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발표된 290억 달러,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때 나왔던 3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더하면 792억 달러약 107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사우디 측과 논의되던 290억 달러 중 60%가량은 이미 관련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동 2.0 협력 시대가 시작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 계기에 기업들은 총 63건의 MOU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압도적 비중이 석유의존도를 낮추려는 사우디 비전 2030, 카타르 국가비전 2030과 관련된 새로운 협력 분야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중동 국가가 전기차와 배를 같이 만들며 새로운 산업 지도를 함께 그리는 협력은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우디와는 43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경제협력은 물론 안보협력과 문화 교류 등 전방위에 걸친 협력의 방향을 명시했다. 이스라엘의 분쟁사태에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 반대 등 일치된 입장을 내놨다. 사우디의 극진한 예우도 눈길을 끌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카타르 현지 브리핑에서 "카타르에 앞서 방문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해줬지만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의전적으로 많은 예우를 했다"며 "김 여사는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사열대에 두 정상과 함께 서고 양국 정상 뒤에서 함께 이동했는데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외교관례상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 측은 행사마다 깜짝 놀랄 정도로 파격적인 예우를 했다는 설명이다.
일련의 예우는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나타낸다.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과 향후 다양하고 상당한 규모의 협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첨단산업으로의 압축성장을 노리는 중동에는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우리나라가 딱 맞다는 분석이다. 중동은 대한민국의 손을 잡고 탈탄소의 미래로 가고 우리는 막강한 그들의 경제력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모양새다. 최상목 수석은 "순방이 곧 민생"이라며 "정상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최대의 민생현안은 물가안정이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정상 차원의 외교 노력도 적극 펼쳤다"고 했다.
[관련기사]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남현희 "전청조가 임신 가스라이팅…투자금 편취"…현재 결별 ☞ 성별 논란 전청조, 경찰 신원조회서 주민등록상 여성 확인 ☞ 17기 옥순, 의외의 직업 깜짝…"흑염소 목장·공장 운영" 반전 ☞ 승마출신 정유라도 의아…"동갑 전청조, 뉴욕대 웬 승마과? 나도 갈걸" ☞ "탕후루에 10만원 탕진"…탄식 부른 경제관념 無 18세 고딩맘 ☞ 마약 입건 지드래곤 "대마를 담배로 착각, 억울"…12년전 해명은 ☞ [속보] 경찰, 전청조 석방…"먹고 자지못해 극심한 고통" 주장 ☞ 金붕어 된 붕어빵…"1000원에 3개였는데" 가격 보고 화들짝[르포] ☞ 강남 알짜 빌딩도 새주인 못 찾아…"이자 감당 못해요" ☞ "GD 마약 입건? 우리 소속 아니라 대응 어려워"…선 그은 YG ☞ 목 꺾고 비틀 지드래곤…"혹시 마약?" 팬들은 수개월 전부터 걱정[영상] ☞ "파출소서 밤샘 근무 어쩌나"…부정맥 투병 치안센터 경찰의 한숨 ☞ [단독]나 돌아갈래 SR 직원들…"이종국號 말고 코레일 통합" ☞ "늦어도 너무 늦었다"…남극 빙하 보호막, 녹는 속도 3배[우주다방] ☞ SK하이닉스, 3Q 영업적자 1조7920억…D램 흑자로 손실 줄였다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여수 시립박물관 건립 기공식 31일 개최 23.10.26
- 다음글육군 일병 극단적 선택…경찰, 가혹행위 정황 선임병 수사 23.10.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