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이 올해 5개월 만에 2억 달러를 돌파, 역대 최단기간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시장의 악화에도 브라질과 영국 등 시장의 공략이 효과를 본 결과로 해석된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강원 수출액은 10억8000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간12억5200만여 달러과 비교해 13.7% 적은 수준에 그쳤다.
전선, 합금철 등 주요 산업 수출품목이 전년 동기간보다 절반 넘게 감소한데 이어 도내 1~2위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출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모두 20% 이상 줄면서다.
하지만 도내 주력 수출품목인 의료용전자기기는 수출시장에서 호황을 지속했다. 올해 1~5월간 2억146만 달러의 누적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5월간 실적1억8286만 달러보다 10.2% 많았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역대 최단기간의 2억 달러 수출을 돌파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도내 의료용전자기기는 지난 5월 한 달간 실적만 3974만 달러를 기록, 이 역시 전년 동월3544만 달러대비 12.2%나 늘어난 규모였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의료용전자기기는 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으나, 브라질과 중국, 영국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강원의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미국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3.7% 감소했지만, 브라질 수출의 경우 12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액도 미국은 266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브라질은 373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어 의료용전자기기의 중국수출도 30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71% 이상 개선됐고, 영국으로의 수출도 243만 달러를 나타내면서 1년 전 5월보다 9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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