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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은 긁지 않은 복권, 나와 재밌는 관계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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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3-11-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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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엔 “이미 다 긁어본 복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긁지 않은 복권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MBC에 출연해 “한 장관의 정치적인 모습을 벌써 폄훼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장관의 대구 방문이 대구 출마를 고민 중인 자신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에 대해 “저는 한 장관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재밌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과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의 최근 공개 봉사활동 등을 두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또 “한 장관이 매력적인 정치 캐릭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며 “법무부 장관의 영역을 넘어서는 질문들이 쏟아질 텐데,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거나 지지층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답할 지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보면 능수능란하게 한다”며 “한 장관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기대를 갖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요한 혁신위’의 당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 압박에 대해 “한 장관을 위한 카펫을 까는 것”이라 분석하고, “앞으로 1~2주 사이에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고 나면 어르신 보수층에서 한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등 최근 한 장관에 대한 언급을 늘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순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하면서도 원 장관에 대해선 “이미 다 긁어본 복권”이라고 평가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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