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쳤는데 대학별고사 볼까요?"…정시 가능 대학과 비슷하면 응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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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학별고사 본격 시작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이른바 불수능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 방침대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이 난도가 높아 수험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시전형 대학별고사가 본격 시작된다. 성균관대학교을 비롯해 서울권 대학이 논술전형과 면접을 실시한다. 불수능으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에 대한 수험생 혼란도 커지고 있다. 18일 입시전문기관과 수시 지원시 고려해야 할 기준 등을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정시 지원권이 수시보다 상위권인 경우가 많지 않다. 정시모집은 모집 군별 지원 성향, 경쟁률, 수능 영역별 활용 방법 등 다양성 등으로 합격선 변화가 크다.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수시와 정시 모두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대학의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때는 대학 맞춤 점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총점 기준으로 정시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더라도 해당 대학의 반영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 본인의 수능 성적이 낮으면 합격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수시 지원 대학과 비교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선택 폭이 넓은지, 상대적으로 상위권 대학인지를 살펴야 한다. 수시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을 정시전형으로 동일하게 지원하려면 수시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 특히 정시에서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수험생 본인이 희망한 다른 대학과 학과에 정시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올해 정시전형의 특징 중 하나는 인문계열 수험생의 감소다. 2022학년도 선택형 수능이 처음 실시되면서 혼란스러웠던 지원 경향이 지난해 안정화 경향을 보였다. 지원자 편차가 줄면 주요대에서는 합격선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원자 감소로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의 합격선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방 소재 대학에서 경쟁률 및 합격선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차지원 비율 증가에 따라 자연계열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인문계열 학과 합격선이 상승하는 등 선택과목별 점수 차에 따른 합격선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도 인문계열로 교차지원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년도 경쟁률·입시결과, 교차지원 비율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편 면접, 논술 등 수능 이후 실시되는 대학별고사의 일정 중복 여부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지원한 학과나 단과대학별로 대학별고사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 시간까지 확인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채점 결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에 비해 상위권에 있는지 여부"라며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수시 지원 대학이 비슷하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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