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조롱하나"…탈당 부른 민주 현수막, 당은 "업체가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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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게시된 더불어민주당 새 현수막. 4개 버전으로 제작된 새 현수막의 문구는 각각 민주당은 지난 17일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의 티저맛보기’라면서 총 4개 현수막의 시안을 공개했다. 민주당 고유 이미지 대신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이미지가 삽입된 이들 현수막엔 각각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니?’ 등 문구가 삽입됐다. 민주당은 “이번 캠페인은 개인성과 다양성에 가치를 두는 2030 세대 위주로 진행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민주당이 들어가 ‘나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으로 변화하겠다는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원외 친親이재명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18일 논평에서 “현수막 문구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보다 악화하고 있는 청년의 경제·사회적 조건에 대한 이해도 없고, 청년이 느끼는 좌절감과 불안감에 대한 공감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수막 사태를 빌미로 당내 반혁신 세력이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들 빌미를 제공한 점도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련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의 티저맛보기라며 공개한 홍보 현수만 시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주류인 ‘86 운동권 세대’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30년 기득권을 누린 586 운동권 꼰대들이 ‘이게 요즘 유행이라며? 어때, 나 아직 살아있지?’라고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며 “586 운동권의 선민사상을 버리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청년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86세대는 끝까지 청년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스스로를 청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새 현수막에 대해 ″30년 기득권을 누린 586 운동권 꼰대들이 하지만 한 당직자는 “오랜 기간 걸쳐 준비한 행사를 홍보하기 위한 현수막이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도 됐다”며 “상식적으로 사무총장·홍보위원장 직함이 담긴 공문이 내려갔는데 당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J-Hot] ▶ "아들이 곧 올거야" 1984년 이혼 그날에 갇힌 母 ▶ 초등생 돌에 숨진 70대…처벌 커녕 사과도 못 받아 ▶ 여고생이 자격증 30개 따고 금감원 합격한 비결 ▶ "장관님, 암 놔둡시다" 이어령 웰다잉 택한 그날 ▶ LG 딸 만난 산악 대부 "결혼 후 그쪽 쳐다도 안봤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용환 jeong.yonghwan1@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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