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콘크리트 지지 깨졌다…"대구 존경" 한동훈·이준석 이삭줍기?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TK, 콘크리트 지지 깨졌다…"대구 존경" 한동훈·이준석 이삭줍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3-11-20 17:38

본문

뉴스 기사


각각 총선 출마설, 신당 창당설로 여권 중심에 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앞다퉈 공략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입구에서 한 시민이 건네는 선물을 받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입구에서 한 시민이 건네는 선물을 받고 있다. 뉴스1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찾아 “대구 시민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차기 출마 의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엔 “의견은 많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고, 시민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느라 애초 예매한 서울행 기차표를 취소하고 세시간 늦게 갔다. 이 전 대표 역시 대구 기반의 신당 창당과 본인의 대구 출마 가능성을 줄곧 내비쳤다. 지난 9일 대구에선 “국민의힘에서 새로 시도하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도전이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며 “제게 요구가 있을 때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두 사람이 잇따라 대구를 두드리는 것이 TK 지지율 이상 변화와 관련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20일 발표된 11월 3주차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조사13~17일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35.6%였는데, TK는 외려 3.6%포인트 하락했다. TK 지지율은 56.7%11월 1주차→54.5%11월 2주차를 거쳐 이젠 50.9%가 됐다.

더 큰 문제는 요동치는 폭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TK 지지율은 CBS노컷뉴스·알앤써치 조사지난 8~10일에서 전주 대비 15.7%포인트 하락42.2%, 한국갤럽 조사지난달 17~19일에선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45% 등 두 자릿수 포인트 급락 사례가 종종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는 “TK가 과거와 같은 콘크리트 지지를 보내는 건 아니란 뜻”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2맞이방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2맞이방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TK 이상 기류엔 다양한 해석이 있다. 대구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지난 9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후 민심이 크게 안 좋아지는 걸 느꼈다”며 “지역 주민을 만나면 ‘왜 이재명을 못 잡아넣는 거냐’는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대구 정가 관계자는 “이준석 전 대표를 품지도 쳐내지도 못하는 현 여권에 불만인 주민도 적잖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몇 차례 공개 행보에 나선 점도 변수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 이력이 미묘한 TK 정서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데이터 선거’로 오세훈 이긴 보좌관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7774#home
☞국회의 숨은 주역, 보좌진의 프로필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s://www.joongang.co.kr/atoz/63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는 20일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당에 개혁적으로 메시지를 보여준다면 하태경·이준석·한동훈이 동지가 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엔 “한 장관이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 혼자서 한 장관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요동치는 TK를 더 흔들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이 전 대표와 보수진영을 단단히 결속하려는 한 장관의 맞대결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대구에서 1996년 총선 때 여당 출신 김종필JP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 여당 지지층을 흡수한 사례를 언급했다. 한 장관도 “대구 시민은 6·25 전쟁 때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며 보수 결집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신당론에 與 ‘슈퍼 빅텐트’ 맞불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맞불을 놨다. 그는 “‘개딸’에 휘둘리는 민주당에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소수나마 있다는 점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며 민주당 내 비명계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실제 비명계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에 정나미가 떨어졌다”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강연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제3지대에서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함께하자는 말을 오랫동안 했고, 최근엔 예의를 갖춰서 얘기해왔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J-Hot]

40살 선생님에 반한 15살…결혼 10년 미룬 이유

"간통 들키자 남편 음낭 뜯어" 조선실록 전설의 그녀

불법촬영 황의조, 피의자 됐다…협박女는 구속

수중 10만원, 통장엔 3만원…통닭도 못 뜯고 떠났다

김연아 남편 고우림, 군대간다…육군 군악대 복무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영 kim.junyoung@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03
어제
2,937
최대
3,216
전체
584,19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