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까지 먹어치우나"…범야권 연동형 비례 답없는 민주당 압박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까치밥까지 먹어치우나"…범야권 연동형 비례 답없는 민주당 압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23-11-20 20:10

본문

뉴스 기사
20일 전국비상시국회의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정치개혁과 선거법 개악저지를 위한 제 정당-시민사회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태호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이양수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이은주 정의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김찬희 녹색당 공동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사진 이탄희 민주당 의원실 제공.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과 야합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하승수 변호사

“민주당이 대선 전에 위성정당 창당을 반성한 것 아닌가. 그래서 ‘정치교체 하겠다. 정권교체 막아달라’고 호소한 거 아닌가. 지금이라도 그 약속을 지켜야 할 것 아닌가.”이태호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20일 재야 민주화운동 원로들이 꾸린 전국비상시국회의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치개혁과 선거법 개악저지를 위한 제 정당-시민사회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시민사회와 야권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내년 4·10 총선을 140여일 앞두고 거대 양당이 선거제를 병립형 비례대표제비례의석을 정당 득표율만큼 단순 배분하는 제도로 ‘개악’하는 데 합의했단 의심의 눈초리가 나오는데도 168석을 가진 민주당 지도부가 침묵을 지키고 있어서다.

양당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 득표율에 따라 각 당 의석수를 정한 뒤, 지역구 당선자가 그에 못 미칠 때 일부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제도를 도입하면서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어 제도를 무력화하고도, 아직까지 위성정당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야가 거대 양당 체제를 깰 수 있게 최소한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며 위성정당 방지를 선언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

이부영 시국회의 상임고문은 인사말에서 “까치·참새들을 죽이고 까치밥까지 먹어치우려는 솔개·매가 덮치려는 현실을 국민에게 고발하는 자리”라고 했다. 하승수 변호사는 발제에서 “2022년 대선 직전 비례성을 높이는 선거제도를 약속한 민주당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퇴행한다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정면으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권에 선거법 개정은 총선에서 ‘반윤석열 전선’을 구축한 다당제 연합정치에 나설 것인지, 야권이 각자도생할 것인지를 가를 변수이기도 하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의석이 늘어야 개혁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 내 의원과 바깥의 개혁 세력이 함께 힘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김상희·우원식·민형배·이탄희 의원 등 민주당 개혁파들과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윤희숙 진보당 대표도 참석했다. 시민사회와 진보 야당들은 향후 정치개혁을 위한 공동 협의체를 꾸려 거대 양당을 압박해나갈 계획이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미·중에 무시 당한 윤석열식 ‘편향외교’…한반도 평화외교 흔들

차에 불나도, 텀블러는 얼음까지 멀쩡…8천만 사로잡은 영상

20~30㎝ 두께 철문을 열면…50년 된 200m 지하벙커가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김영희 칼럼]

출연하지 않은 류준열이 승자? ‘독전2’에 쏟아지는 혹평

행정전산망 복구했다는데…먹통 원인은 ‘오리무중’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처가 압수수색…이재명 수사 지휘 배제

슈퍼주니어 규현, 흉기난동 제압하다 부상…관객이 분장실 난입

김기현 “슈퍼 빅텐트 치겠다”…이준석 “비주류 내쫓으며 빅텐트?”

합참·NSC, 북 정찰위성에 이례적 경고…‘9·19 합의’ 폐기 명분 쌓기?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후원하기]
▶▶지구를 위해! [겨리와 함께 줍깅] 신청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955
어제
2,617
최대
3,216
전체
576,9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