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발사 앞두고 "韓 위성발사, 위험천만 도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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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위성감시체계 완비 추진…북중러에 전략적 우세 위한 것"
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 임박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2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고공정찰기 U-2S가 이륙하고 있다. 2023.11.21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21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 "위험천만한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리성진 연구사는 이날 논평에서 오는 30일 한국의 군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거론하며 "우리의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감시 능력을 제고하고 유사시 선제 타격을 가할 목적 밑에 감행되는 극히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행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위성들이 "그 누구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한 방어용이 아니라 침략전쟁 실현을 위한 길잡이용, 공격용"이라면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추구하는 우주군사화 책동은 지역의 군비경쟁을 격화시키고 전지구적인 전략적 균형과 안전 구도를 심각히 훼손시키는 극히 불안정한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리 연구사는 아울러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함께 위성감시체계 완비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지역 나라들에 대한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해 미사일 방위체계의 효과성과 신뢰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와 중국, 러시아에 비한 전략적 우세를 차지"하려는 의도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우주군사화 기도는 우리 국가로 하여금 군사정찰위성개발을 비롯한 자위적 우주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적대세력들의 우주군사화 책동에 대처해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우주기반 정찰감시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전쟁 억제력을 보다 확실하게 행사하고 지역에서 전략적 안전 균형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 등이 정찰 능력을 키우는 것을 핑계로 정찰위성 발사를 정당화한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적반하장식 주장은 임박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의 명분을 쌓고 국제사회의 비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이날 새벽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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