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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尹, 태도 안 바꿀 것…김건희 통제 필요성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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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10-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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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뉴스1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뉴스1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지지율 1%가 되어도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만의 가상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하는 제안이나 비판 같은 게 다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을 언급하며 "심지어 집권 당의 대표하고도 대화를 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변화도 일어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여러 번 뽑다 보면 온갖 스타일의 대통령을 다 뽑을 수 있는 건데 이 대통령과 정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냥 기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생애 이런 대통령을 만나리라고는 별로 상상 못 해봤는데 지금은 백약이 무효"라며 "보통 우리가 민주주의 정치에서 일반적으로 채택하는 어떤 규칙, 관행, 문화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통제를 못 하는 게 아니라 통제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침팬지 사회에 비유하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면담 성사 여부가 몇 달 동안 뉴스가 되고, 면담 전에 무슨 얘기할 거라는 것을 당 대표는 흘리고, 대통령실에서는 푸대접하고 사진 이상한 거 내보내고 이게 침팬지사회의 우두머리 수컷과 우쭐 과시하는 2인자 사이의 갈등 양상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두 사람이 연대할 수는 없다고 보느냐고 묻자 "1인자가 아직도 자신감이 있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자신감을 가질 하등의 근거가 없는데 그냥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알파메일alpha male들이 어느 순간에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침팬지 사회에 흔히 있는 일인데 인간 사회도 그러한지 지켜볼 일"이라고 답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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