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후폭풍…국민의힘 "당차원에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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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나
실수 인정했으니 징계 사유 아냐”
실수 인정했으니 징계 사유 아냐”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김 의원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흰 헬멧을 쓰고 ‘백골단’을 자처하며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연 단체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 경찰 부대의 별칭으로, 이승만 정부 때 자유당이 조직한 정치 깡패와도 같은 이름이라 한국 현대사에서 악명이 높다. 정치권 안팎에서 “어떻게 백골단 이름을 쓰는 조직을 국회에 끌어들이냐”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회견 4시간 뒤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사달이 돼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김민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정치 테러 집단 같은 단체를 초대해 기자회견을 열게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날 김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공당이라면 독재 정권의 망령을 국회로 끌어들인 김 의원을 당장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백골단 폭력으로 사망한 강경대 열사 유족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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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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