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윤 체포 관련 "과격 발언 삼가라" 당내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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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등과 관련해 당내에 거친 언행을 삼가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 설명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상대 진영에 꼬투리 잡힐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 너무 과격하거나 가혹한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상대 진영을 자극하는 당내 인사들의 과격한 발언이 곧 시작될 ‘조기 대선’ 국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은 법원에서 내란죄로 사형 선고받을 것”이라고 말해 회의가 파행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당 관계자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국민들한테 신뢰를 줘야 한다”며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긴장이 풀려 메시지나 행동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갖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서 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된 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 신속하게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짧게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것 등을 짚어 “가짜뉴스 때문인지, 상대 진영이 똘똘 뭉쳐 벌어지는 일인지 바닥 민심을 잘 챙겨봐야 한다”고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이 36%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3%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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