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가는 여야…나경원은 "자체 핵무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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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한 국회 대표단이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한 정쟁 중인 여야지만 국익을 위한 대미 외교에는 호흡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다. 대표단은 22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취임식에 참석하고, 새 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이끄는 방미단에는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 각 3명씩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배·조정식·홍기원 의원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당초 당 지도부가 탄핵 정국에 따른 ‘출국 자제령’을 내려 불참할 계획이었지만 국회 차원의 대표단에 합류키로 했다. 외통위 관계자는 “방미단은 짐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한국계 최초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상원의원 및 한국계 하원의원들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단도 별도로 꾸려져 취임식에 참석한다. 미국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 등에게 초청을 받은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일찍부터 합류했고, 23일까지 미국에 체류한다. 김 대변인은 “존 코닌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조 부총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근무 이력이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미국을 찾아 개별 일정을 소화한다. 19대 국회 외통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의원과 강민국 의원은 국민의힘의 지원을 받아 방미에 나선다. 나 의원은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러 군사 밀착 등 고조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의원도 개별적으로 취임식에 참석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식, 퍼레이드, 만찬 등 4개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2기 주요 멤버들과 비공개로라도 만나서 우리 정책이나 입장을 알릴 것”이라며 “정부가 전혀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니까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올바르게 정책 수립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는 초청을 받았지만 ‘정국이 엄중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 전 대표 측은 “처음엔 박정하·한지아 의원과 가려 했지만 정치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서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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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직무정지로 정상 외교 차질 빚자 외교 일정 늘린 우원식
지난 6일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우원식 의장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계엄 사태로 정상 외교가 중단된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방위 외교 행보를 하고 있다. 의장실 관계자는 “계엄 사태 이후 한국 민주주의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통상 외교 활동인 접견 뿐 아니라 전화와 서신, 해외 언론 인터뷰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조만간 의장 특사 성격의 특별방문단을 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유럽연합EU 등 핵심 우방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방문단은 의원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고, 현재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민주당 의원의 합류가 내정됐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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