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환된 검사 윤석열…"너무 무서워서 오줌까지 쌌다" [정치 인...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다시 소환된 검사 윤석열…"너무 무서워서 오줌까지 쌌다" [정치 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1-18 07:48

본문

尹 체포에 검사 윤석열 재조명

공수처에 체포된 尹 대통령, 침묵 일관
"검사 윤석열이라면 어땠을까" 질문 던진 정치권
검사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은 이율배반인가
다시 소환된 검사 윤석열…

사진=대통령실 제공


내란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첫날엔 공수처 검사들의 질의에 침묵으로 답했고, 둘째 날에는 공수처 조사실 출석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자연스럽게 검사 윤석열을 떠올렸습니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고리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소위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검찰총장에 파격적으로 발탁됐던 그가 수사받는 입장이 되자 입을 다무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시선을 보내는 것입니다.
  • "윤 대통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의 수사팀장을 했었고 지나칠 정도로 잔인하게 수사했었다. 남들은 그렇게 심하게 대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할 수가 있냐??" 이언주 민주당 의원
  •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피의자의 악의적 조사 회피를 용인했을 리 없다." 이건태 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과 그 가족을 어떻게 했느냐. 이제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은 김건희다."박지원 민주당 의원
  •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겨우 말 한마디를 언급했다. 사자성어로 된장찌개였다고 한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
검사 시설 윤 대통령의 수사 스타일은 화제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탁월한 수사력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검사 윤석열은 소위 적폐 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검찰총장으로 파격 발탁되며 검사로서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죠.

그러나 그러한 성과를 내기까지 윤석열 검사가 강압적 수사를 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강압 수사하셨던 분"…이준석이 회고한 尹 적폐 수사
정치권 일각에서도 윤 대통령의 체포 이후 검사 시절 수사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소위 맡았던 적폐 청산 수사는 피바람 광풍으로 기억될 만큼, 많은 이들의 원한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수사에서 1000여 명을 소환하고, 200여 명을 구속했는데, 그중 5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그중에서도 특히 윤 대통령과 동기인 변창훈 검사가 당시 투신했던 일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변창훈 검사는 2017년 국가정보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검찰 내에서 공안통으로 인정받던 변창훈 검사의 죽음은 무리한 수사, 정치 보복성 수사라는 등의 비판을 불러오며 정치 쟁점이 되기도 했던 사건입니다.

이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에 나와 이 사건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수사 검사로서 얼마나 안하무인의 삶을 살아왔느냐"며 "본인 동기는 수사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다. 그 정도로 강압 수사하셨던 분이 뭐라고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예전에 윤석열·한동훈 조가 가장 잘하던 게 피의사실에 대해 언론에 흘려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면서 "거물 수사를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자신이 했던 대로 자신의 말이 언론에 노출될 것이라는 걸 잘 아니까 진술을 못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왜 자살하는지 이해"…신정아 자서전 재조명

신정아씨 / 사진=김병언 기자

검사 윤석열이 관심을 끌자,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자서전 내용도 뒤늦게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의 자서전 속 검사 윤석열 회고 부분에는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 "왜 자살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시절, 학력 위조 등으로 논란이 된 신정아 사건 수사에 투입됐습니다. 수사 대상이었던 신 전 교수는 이후 자서전에 검사 윤석열에 대해 "답이 나오지 않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했다"라며 "변양균이 권력을 이용해서 널 이용한 것이라고 이간질하며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평생 감방에서 썩게 하겠다고 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당연히 발부될 줄 알았던 영장이 기각되자 윤 검사는 미쳤다고 했다. 윤 검사는 다음번에 처넣을 테니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했다"며 " 검찰 조사를 겪으며 왜 분노와 수치심으로 살인사건이 나는지 자살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검사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 손가락질하는 셈"
강압 수사 관련 의혹은 늘 정치인 윤 대통령을 따라다녔습니다.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강압 수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토론에서도 홍준표 당시 의원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죽은 권력인데 죽은 권력을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수사할 수 있느냐", "중앙지검장 시절 1000여 명을 조사하고 그중에 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윤 대통령을 질타했습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 대해 "탁월한 수사 성과로 최고의 검사 자리에 이어 정치인으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며 "그러나 그 끝에 가까워지자 돌연 검사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을 손가락질하며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83
어제
1,930
최대
3,806
전체
815,55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