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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민주당엔 쓴약, 국힘엔 사약[지지율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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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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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지지율대책회의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
■ 진행 : 김광일 기자
■ 대담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尹 사라진 뒤 이재명의 시간




◇ 김광일gt; 골든 크로스. 오늘 아침 한국갤럽이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3%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이 앞서나가기 시작했고요. NBS전국지표조사 결과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국민의힘이 2%포인트 앞서갔습니다.

◆ 이동학gt; 일단 과표집이 보수 쪽에서 많이 됐더라고요. 근데 그건 민주당 쪽에서 약간 정신승리 같은 거고 어찌됐건 여론이 과표집되든 뭐하든 저쪽은 똘똘 뭉쳐서 나온다는 거니까… 저는 이렇게 해석을 해요. 지금까지는 윤석열이 단두대에 올라가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이 잘하냐 못하냐 이런 거에 따라서 양당 지지율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면 윤석열이 지금 사라졌어. 지금 단두대에 남아 있는 사람 누구냐. 이재명 대표인 거죠. 그래서 이재명이 잘하냐 못하냐 이게 모든 사람들의 초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지금까지는 윤석열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이재명의 시간이다.


악수하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악수하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 김광일gt; 이재명에 대한 호오도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 이기인gt; 그렇죠. 이제 탄핵 너머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라는 것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1심부터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탄핵 국면에서 오는 반사 이익을 민주당이 못 얻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저건 무엇보다 과표집이에요. 보통 연령이나 지역을 두고 보정을 하잖아요. 행안부 주민등록통계를 참고해서 보정할 텐데 이런 보수 응답자 몇명, 진보 응답자 몇명은 보정을 못 해요. 참고할 수 있을 만한 자료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에서 몇 명을 보수다, 진보다, 중도라고 나눌 수 있는 참고할 수 있을 만한 통계가 없어요. 다시 말해서 그냥 보수 응답자 층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고 있는 현상일 뿐이다.

◆ 이동학gt; 이걸 정리하면 민주당에게는 굉장히 쓴 약, 그다음에 국민의힘에게는 사약… 이거 완전 이렇게 보입니다.

◆ 이기인gt; 독배지.

◆ 이동학gt; 왜냐하면 민주당에는 아주 자극을 주는 요소가 되는 거잖아요. 아, 우리가 이렇게 나가면 이게 말이 되나 우리가 뭘 잘못하고 있지 이런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민주당에는. 그런데 국민의힘은요. 취하게 될 겁니다. 이렇게 취하면 이건 뭐 어렵죠.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의 극단적 지지층에 계속 소구하고 있는 상태… 그런데 여론조사까지 이렇게 나온다? 그러면 본인들의 행위 행동이 맞구나라고 착각할 수 있을 거예요. 그 사약을 계속 마시면 만약 조기 대선이 열렸을 때 정말 김문수 같은 사람들을 후보로 내세우면서 지난 자유한국당 시절의 잘못된 행위들을 답습하겠죠.

◆ 장예찬gt; 저희가 지지율 떨어질 때도 여론조사 못 믿겠다는 분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런데 그게 되게 부질없는 짓이다. 그리고 이 CBS 2시 라이브 질문하는 기자에 이번 주에 이택수 대표님이 나왔거든요. 리얼미터.

◆ 이기인gt; 봤어요. 저도.

◆ 장예찬gt; 그분이 말했어요. 정치적으로 보수나 진보 과표집이라는 건 여론조사 업계에서 있는 전문 용어는 아니라고. 보수가 몇 퍼센트 나와야 정당한 거냐. 그거는 말이 안 된다. 연령이나 특정 직업이 과표집 되는 경우는 보정을 해야 되지만 그래서 그걸 막 억지로 의미를 깎아내리는 게 되게 무의미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걸 무섭게 직시해야 돼요.



경호차장의 축하송


◇ 김광일gt;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체포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 분, 아주 대단하신 분이더라고요.

◆ 이기인gt; 헌정가. "하늘에서 내려온"

◆ 이동학gt; 아프리카 독재국가 보는 줄 알았어요.

◆ 이기인gt; 그거 들어보셨어요?

◆ 장예찬gt; 아니요.

◆ 이기인gt; 현실 부정하지 마. 웃음

◆ 장예찬gt; 그게 뭐 본질적인 내용은 아니잖아요. 흥미 위주. 이제 와서 정권 힘이 약해지니까 마구잡이로 폭로하는 거잖아요. 그런 뉴스는 굳이 안 보려고 해요. 제 멘탈에도 도움이 안 돼요.

◆ 이동학gt; 본질하고는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왜냐하면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의 사적 경호를 담당하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다수표를 받아서 중요한 결정을 하는 사람을 경호한다라고 하는 숭고한 어떤 직업 의식을 갖고 하는 건데 그게 아니라 사적으로 이념적으로 경도돼 가지고 그러한 그러니까 경호처의 어떤 이 프로토콜에 맞지 않는 그런 행위들을 사적으로 막 한다?

◇ 김광일gt; 이 분의 해명, 설명이 더 놀라왔는데 "친구끼리 원래 생일 때 그런 축하 해주지 않냐" 이런 해명에 저는 좀 더 뜨악했던 것 같아요.

◆ 이동학gt; 경호처가 그걸 할 의무는 없죠.

◆ 장예찬gt; 여러분의 생일 때 제가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일동 웃음



김문수 신드롬…반사체인가


CBS 지지율대책회의 유튜브 캡처CBS 지지율대책회의 유튜브 캡처

◇ 김광일gt; 김문수 신드롬. 지난 주에도 살짝 다뤘어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었던 내용 중 하나일 수 있겠지만 이제는 아예 정식으로 우리가 인정해야 할 상황이 된 거예요. 갤럽은 자율적으로 답을 하는 거거든요. 항목이 주어지지 않고 "저는 김문수를 지지합니다" 이런 분들이 7%예요.

◆ 이동학gt; 보수 다 합치면 넘어가잖아.

◆ 장예찬gt; 이재명 넘죠.

◇ 김광일gt; 제가 국민의힘 쪽 취재하면서 들은 얘기는 "김문수 장관이 본인은 모르겠습니다만 그 주변에서 슬슬 구체적으로 준비를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

◆ 장예찬gt; 아직까지 저는 김문수 장관의 자체 발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윤석열 대통령의 반사광이에요. 탄핵 심판여부와 무관하게 윤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보수 진영에서는 이 국면에서 계속 클 수밖에 없다.

◆ 이기인gt; 근데 또 대선 국면에 갔을 때 또 보수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거라고 봐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자산을 그대로 등에 업고 지금은 이제 후광을 비칠 수도 있겠지만 김문수 지사의 과거의 어떤 말들. 노조를 "자살 특공대"라고 했다든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기쁨조"라고 했다든지… 결국 중도의 싸움일 텐데 대선이라고 하는 것이. 그 중도의 표심을 잡기에는 과거의 막말과 행적들이 일반적인 국민의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 가서는 또 다른 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광일gt; 김문수로는 이재명 잡기 힘들 것이라는 당내 여론이 작동하면 공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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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인터뷰 중 하이라이트 구간만 뽑아 정리한 녹취입니다. 이밖의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나 네이버TV 노컷브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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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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