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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선 넘네, 해보자는 거냐"…계엄 청문회서 고성 오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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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02-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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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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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2.04.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에서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주장해온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야당에 회유됐다고 주장이 나오면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말을 가려서 하라" "군 모독이다"라며 반발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내란 특위 청문회에서 지난해 12월6일 곽 전 사령관이 장성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한 내용이 회유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에서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에 진입해 본회의장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고, 작전 수행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했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김 의원이 군사령관일 때 곽 전 사령관은 중요 참모였다"며 "그 관계를 군인들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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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 임종득 국민의힘 위원이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이어 임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10일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을 만난 사실도 공개하며 "곽 전 사령관이 회유당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밝히라"며 "본인을 공익 신고자로 추천해주겠다는 얘기가 있었나. 그리고 같은 자리에 있던 707특수임무단장에게 공익신고자 신청을 권유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의 박준태 의원도 곽 전 사령관을 향해 "양심 고백을 하는 것은 좋은데 왜 양심고백을 민주당 의원들 앞에서 하는가"라며 "민감한 시기에 특정 정당 의원과 여러 논의를 하는 행동이 오해를 살만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라고 추궁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저는 누구의 사주를 받거나 누구의 요구로 받고 발언하지 않았다"며 "김병주 의원 유튜브 내용이나 박범계 의원에게 얘기했던 내용들 모두 제가 스스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판단해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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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시을이 22일 오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2024년도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임 의원 주장이 본인과 군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임 의원이 대단히 왜곡하는데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며 "3성 특전사령관이 회유의 대상인가. 임 의원도 2성 장군 출신인데 누가 찾아가서 얘기한다고 회유당하나"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4일 내란이 발생했고, 5일에 국방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당시에 민주당에서는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 등 핵심 군 요원들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반대해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며 "그래서 6일에 민주당 국방위 차원에서 관련 부대에 항의 방문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어디다 대고 회유했다고 하느냐. 저도 그럼 제보받았으니 채상병을 당신이 죽였다고 말해도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 의원이 "싸가지 없다"고 말하자, 부 의원은 "싸가지라뇨. 선을 넘네. 해보자는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한편 곽 전 사령관은 청문회에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김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곽 전 사령관은 "요원을 빼내라고 했던 그때 당시의 시점에서는 그 인원요원들이 본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면서 "12월4일 오전 0시20분부터 35분 사이에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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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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