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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증손자 "백범 중국인설 김문수, 장관은커녕 국민 자격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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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2-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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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증손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주장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장관은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할아버지께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실 소리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역대급 망언이다. 당신이 서 있는 이 대한민국, 당신의 장관직, 그 모든 것이 선열들의 피와 희생으로 세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제 강점기 김구 선생의 국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당신의 발언은 일제의 국권침탈이 불법임을 선언하고, 임시정부가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천명했던 선열들의 노력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족적 그리고 비상식적 무지의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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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반도의 합법적인 정부는 임시정부뿐이라는 기조하에 우리 선조들을 국민으로 인지했다”면서 “간토대지진 한인 학살 당시 해외 거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여권을 발행하는 등 정부로서 역할도 수행했다. 그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어떻게 중국국적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지난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 때도 ‘일제 강점기 시기 우리 국민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 ‘대한민국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망언을 내뱉었다”며 “김 장관에게 묻겠다. 왜 자꾸 일본국적, 중국국적 운운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일본 국적 인정을 통해 ‘우리민족이 근대화할 능력이 부족했다’, ‘일본의 식민지배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었다’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변호하고 싶은 건가”라며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석을 해서 국익을 저해하려는 특수한 목적이 있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근본을 뒤흔드는 자는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 지금 즉시 당신이 강제적으로 국적을 바꾼 독립운동가분들과 그 후손들께 사죄하시라”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 조치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사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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