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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첫 타석에 윤핵관…당·정 주도권 안 놓겠다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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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4-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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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 임명

정무수석 소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무수석 소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정치인’ 기용 이상 의미


조기 레임덕 징후 속 당 장악

야당엔 ‘정무적 대응’ 풀이

이태원 등 잇단 발언 논란

“통합·협치와 먼 인사” 비판

여당서도 “대국민 선전포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단행한 대통령실 인적개편의 핵심은 정치인 전진 배치다. 특히 친윤석열친윤계 중진인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발탁하며 대통령실을 친윤계 핵심 정치인이 총괄하도록 했다. 총선 참패로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징후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여당 장악력을 유지하고 야당에 대한 정무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사쇄신 첫 단추에 친윤 핵심이 끼워지면서 쇄신·통합 인사인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야당과의 협치 기류 형성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 차례 브리핑룸을 찾아 정 신임 비서실장과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 일괄 사표 후 11일 만에 이뤄진 인사다. 일단 고위급 참모 동시 교체로 인적개편 막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장고’ 끝 선택은 여당 출신 정치인으로 모아졌다. 관료 출신 이관섭 비서실장은 5선의 친윤계 중진 정치인으로, ‘0선’ 한오섭 정무수석은 재선 정치인으로 바꿨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비서실장을 정치인이 맡게 된 건 처음이다.

여기에는 ‘정책’에서 ‘국민·야당 설득 강화’로 국정운영 중심을 옮기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그간 경제·정책 전문가인 관료 출신에 대통령실 총괄을 맡기고, 대통령실 개편도 정책실장 신설 등 정책 강화에 맞춰왔다. 4·10 총선 참패 원인을 ‘소통 부족’에서 찾으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지난 2년은 공약과 국정과제에 기반해 어떤 정책을 만들지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더 소통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국민들의 동의를 받고 정치권과도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점에 더 주력할 생각”이라고 한 데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방향은 옳았지만, 국민이 체감할 성과가 부족했다’는 취지로 말한 만큼 소통 강화가 국정 방향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 실장 발탁은 ‘중진 정치인’ 기용 이상의 의미를 담은 포석이다. 정 실장은 이날 스스로 “제가 윤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고 밝힐 만큼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친윤계 핵심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참모진을 총괄하는 자리로 오면서, 당정관계에서도 주도권 유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 실장은 이날 정도전의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더욱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협치·통합을 요구한 총선 결과와 거리가 있는 인선이라는 비판은 불가피하다. 여당 내부에서도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김웅 국민의힘 의원라는 혹평이 나왔다.

정 실장이 여당의 ‘윤석열당’화에 책임이 있는 인사라는 게 주된 비판 지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실형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점, “이태원 압사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탓이기에 민주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등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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