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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러 파병 입단속…가족에 훈련간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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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10-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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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9일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 병력 이동과 관련해 “고위급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의 전선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또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러시아 군사용어 100여개를 교육하고 있으나 북한군이 어려워하는 상태”라며 “소통 문제 해결이 불투명하다는 추측이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국정원은 “10월 23∼24일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한 러시아 정부의 특별기에는 북한군 파병에 관여하는 러시아 안보 핵심 관계자가 탑승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국제사회 반발에 직면한 파병 문제와 관련한 이견 조율 목적으로 보이며 이후 양측이 공히 사실상 파병을 시인한 것도 이런 방문 이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선 “고위급 채널을 통한 추가 파병,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했던 것으로 본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는 약 3000명으로 추산했다. 다만 국정원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의 전선 투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파병으로 인한 북한군 내 동요가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국정원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와 입단속, ‘훈련을 간다’고 거짓 설명 등 조치에도 파병 소식이 퍼지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느냐’며 강제 차출 걱정하는 군인들의 동요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북한 노동자 4000여 명이 러시아로 파견됐으며 지난 6월 신新 조약 체결 이후 광물을 비롯해 국제 제재를 받는 금수품에도 이면 합의가 이뤄지는 등 경제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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