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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크라에 국정원·장병 왜 보내나…전쟁 획잭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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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10-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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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심문조 파견한다는데 고문기술 전수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국정원 직원이 북한 장병 심문하다 문제생기면 파장 어찌 감당하나"
"장병, 참관단 이름으로 슬쩍 보낼 생각인 것 같은데 결코 해서는 안 될일"
"北, 파병은 정말 옳지 않은 일…살아갈 길 그 외에도 많으니 철회하라"
"한동훈, 입장 난처해도 국민만 보고 가시라…대표회담 필요하면 정례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인력 파견에 대해 "전쟁을 획책할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그래도 불안한데 국민들에게 왜 전쟁의 불안까지 조성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북한군 전쟁 포로들 심문을 하기 위해서 심문조를 파견하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사라진 고문기술을 전수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왜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기관이 남의 나라 전쟁 포로 심문에 참여하겠다는 것인가. 이거 제정신이냐"며 "그런 오해를 꼭 받고 싶은가. 그리고 북한 포로가 된 북한 장병들, 대한민국 국정원 직원들이 심문을 하다 무슨 문제라도 생길 경우에 그 파장을 대체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병 파병과 관련해서도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되는 장병 파병 문제도 지금 참관단의 이름으로 슬쩍 보낼 생각인 것 같은데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법에도 어긋나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북한이 파병하는 것을 기화로 혹시 한반도에 전쟁을 획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금 하는 행동들을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억측으로 보여 지지 않는다"며 "정권이 어려우면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국민들에게 지지받을 일들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대표는 북한에 대해서도 비판에 나섰다. 그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북한이 파병을 한다고 하는데 이거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며 "파병을 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 강력한 규탄의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철회하기 바란다. 북한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그 외에도 많다"며 "남의 나라 전쟁에 인민들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고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살아갈 길이 있다는 말씀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여야 대표들의 대화 정례화도 검토해 봐야겠다"며 "입장이 좀 난처해도 우리 한동훈 대표님, 오로지 말씀하신 대로 국민만 보고 가시라. 국민을 가장 높은 판단의 기준에 두고 국민을 믿고 정치를 함께해 나가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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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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