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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3일 청문회 마무리…내달 2일 증인으로 다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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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7-2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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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첫 사흘 청문회…방송장악 놓고 공방 이어가 최민희 "뇌 구조 이상해" 두고 여당 및 이진숙 강하게 항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흘 만인 26일 마무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검증 필요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 오후 10시쯤 산회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발언으로 거세게 충돌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2012년 10월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가 정권이 바뀐 뒤인 5년 반 뒤 해당 보도에 대한 검증 소홀 등을 이유로 뒤늦게 해고 징계를 받은 데 대한 견해를 묻자 이 후보가 "정치 보복"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살다 살다 저런 궤변은 처음 들어본다"며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최 위원장은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재차 "제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언쟁이 이어졌다.

여야는 이번 청문회가 장관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사흘 동안 진행되는 것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 및 자녀의 출입국 관련 자료, 주식 매매 자료 등의 요구자료를 제출하지 않자 전날 밤 청문회 연장을 의결했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체력을 검증하는 청문회로 변질됐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법인카드 사용의 부적절 등 다수의 의혹이 남아있고 자료 제출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의 협의를 거친 적법한 연장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다음 달 2일 과방위 현안질의를 열기로 하고 이 후보자와 방통위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이헌 방송정책국장 등 증인 4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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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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