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개딸이 민주당 점령" vs 이재명 "당원중심 대중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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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2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어 김 후보는 "이렇게까지 해서 차기 대선과 지선을 이길 수 있다 생각하냐.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전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11%p나 낮게 나왔다. 왜 민주당이 이렇게 됐나 돌아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당내 지지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내세우는 먹사니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윤 정권 들어서 법인세·상속세·증여세·종부세 더 내릴 것 없을 정도로 세금을 내렸다"며 "이 후보가 제안한 먹사니즘을 챙기려면 부자감세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거론하며 이 후보의 지도부 체제를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다시 대표로 뽑히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어떻게 할 것인가 당당하게 물어야 한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김민석 후보에게도 물어야 한다"며 "여러분 부산의 미래를 생각해서 이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에게 산업은행 이전 어떻게 할 것인지 당당하게 묻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발언을 의식해서인지 "정당이란 다양성이 본질"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각자 주장하고 입장의 차이가 있으면 토론하고 결론 내고 따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래서 우리는 크게는 하나"라며 "하나로 힘을 뭉쳐서 지선과 대선을 이기고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발언에 지지자들은 "나는 개딸이다!"라고 외치며 옹호했다. 이 후보는 먹사니즘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먹고 사는 것 중심에는 경제가 있다.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 성장해야 기회가 늘고 기회가 있어야 희망이 생기고 희망이 있어야 자식을 낳고 사는 것 아니냐"며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게 바로 우리 민주당이 할 일이고 국민들이 민주당에 기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고 민주당은 대중정당으로 거듭났다"며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으로 민주당을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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