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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넓게 포용해 자기 사람 만들라" 韓 "걱정 없게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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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7-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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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 대통령실서 비공개 회동
尹 “당직개편은 당대표가 알아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에서 “정치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 대통령실이 3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전날3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 대표를 만나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조직의 취약점을 강화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에 “대통령님 걱정 없이 잘 해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한 대표에게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당 인선이 마무리돼 당 지도부가 정리되면 관저로 초청해서 만찬 하자”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고 한다.


전날 면담은 국무회의 종료 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각 오찬 약속이 있었지만, 약속을 미루면서까지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은 과거 법조 생활에 대해 말씀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면담을 진행했다”며 “윤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만찬에 이어 재차 ‘우리 한 대표’라는 표현을 쓰며 친근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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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기자 yang.ji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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