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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정부 "용인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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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9-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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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탄두를 제조하기 위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변에 빼곡한 건 원심분리기입니다.

우라늄을 넣고 고속회전하면 핵탄두 제조에 필수 재료인 고농축 우라늄이 만들어집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입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 시설은 지난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건 미국을 향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메시지라는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핵 보유 능력과 의지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핵 물질을 생산해내겠다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정부는 강력 규탄했습니다.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미 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언급, 핵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기조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우리 정부와 군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의도와 동향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핵실험 시기에 대해선, 미 대선 등을 고려해 저울질될 것으로 평가한 만큼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추적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김용재 kimyj@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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