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정 추락…이대로 가면 망한다 민심의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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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당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민심의 무서운 경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정이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며 "한때 콘크리트라고 믿었던 70대 이상과 영남권 지지율도 의료붕괴를 겪으며 돌아섰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통령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 무능과 오만을 반성해야 한다"며 "당장 꼬일 대로 꼬인 의료붕괴 사태부터 대통령이 맨 앞에 서서 해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출발도 못 하고 삐걱거리는 여야의정 협의체만 쳐다보고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2000명만 고집하다 이 지경을 만들어놓은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내각과 비서실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총리부터 장·차관, 비서들까지 국정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유 전 의원은 또 "김건희 여사 문제는 법대로 해야 한다. 특검이든 공수처나 검찰 수사든, 거부권도 압력도 행사하지 말고 법대로 하라"며 "채상병 특검법도 받아라. 대통령 본인과 가족이 관련된 특검법을 거부하는 건 권력의 정당한 행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통령 부부의 눈치나 살피는 무기력한 여당에서 벗어나 할 말은 하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여당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총선에 참패하고 백서 하나 못 내는 당, 채상병특검법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당, 의료붕괴로 국민이 죽어가는데 정부정책의 잘못을 빨리 바로잡지 못하는 당이라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한국갤럽이 발표한 9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0%로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28%로, 이 또한 윤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김태인 기자kim.tae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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