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 4배 급증한 이것 수온 상승에 위기…육상 양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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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김, 4년 만에 4배 증가
수온 상승, 양식 기간 단축…생산량 감소
육상 양식으로 연중 생산 가능
식품 안전성 확보, 기능성 김 양식
2026년 기술 개발 완료 목표
수온 상승, 양식 기간 단축…생산량 감소
육상 양식으로 연중 생산 가능
식품 안전성 확보, 기능성 김 양식
2026년 기술 개발 완료 목표
핵심요약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양 생물의 서식 변화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효자 수출 품목인 김에도 미치고 있는데요. 매년 김 양식의 시작 시기가 늦어지며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미세 플라스틱 등으로 안전성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 광역자치단체의 수산기술연구소가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투명 플라스크 벽면에 갈색의 점들이 붙어있습니다. 바로 김입니다. 이 점들을 긁어내 수조에서 30일 정도 키우면 분열을 거듭해 검지만 한 크기로 성장합니다.
바다가 아닌 실내에서 김을 키우고 있는 이곳은 전북 수산기술연구소.
김 수출량은 지난 2019년 4400톤t에서 지난해 1만 8600톤t으로 4배 이상 증가해 수출 효자 품목이 됐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김 양식에 빨간불을 켰습니다. 올해 김 양식 시작 시기는 작년보다 평균 일주일가량 늦어질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히 일정만 미뤄지는 게 아닙니다. 김 양식은 3월 이후 수온이 오르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시작이 늦어질수록 전체 양식 기간이 줄어듭니다. 생산량 감소로 직결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미세 플라스틱 문제까지 더해져 해수면 양식의 한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바로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입니다.
[윤준식 연구사 / 수산기술연구소 : 육상 김 같은 경우는 연중 해조류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질감이 더 부드럽고 색택빛깔이 조금 빨간 특징은 있습니다. 저희가 이 부분을 앞으로 보완해서 더 연구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육상 김 양식 기술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바다 양식보다 높습니다. 특정 영양분을 수조에 추가해 기능성 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육상 김 양식은 여과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등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높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이 기술을 민간에 보급하기 위해 경제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재평 과장 / 수산기술연구소 : 저희 연구소는 작년부터 실내에서 김 양식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가장 좋았던 성장률은 839% 정도 지금 나왔습니다. 저희 목표는 약 2000% 정도를 목표로 지금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최초로 실내 양식을 하고 있는 건데 저희는 성장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민간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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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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