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나타난 막말국회…서울대 논문 "언어공격성 3배 증가"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수치로 나타난 막말국회…서울대 논문 "언어공격성 3배 증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09-15 08:00

본문

서울대 연구진, 국민의힘·민주당 논평 4만5천여 건 분석

수치로 나타난 막말국회…서울대 논문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사용하는 언어의 공격성이 대폭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정치학회는 15일 박종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이기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생이 쓴 한국 양대 정당의 공격적 언어 사용 분석: 2007∼2023 정당 논평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최근 학회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네이버 뉴스와 유튜브 동영상 댓글 4만여개에 담긴 욕설, 모욕 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 사전학습 언어모형인 KoELECTRA와 회귀분석 방법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07년∼2023년 양대 정당이 낸 논평 4만5천287개국민의힘 계열 1만7천150개, 더불어민주당 계열 2만8천137개를 바탕으로 두 정당의 공격적 언어사용 패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윤석열 정부 들어 양당 논평 제목의 공격성 수치는 노무현 정부 시기와 비교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양당의 하루치 논평에서 제목의 공격성 증가 폭은 약 2점, 본문에선 약 14점이었다.

연구진은 "가장 높은 수준의 공격성을 담은 제목의 논평이 그 이전 시기 하루 1개 정도 발표됐다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하루 3개 정도 발표된다는 것"이라며 "본문에서의 공격적 표현도 평균 14개 정도 더 많이 쓰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양당 논평에서는 유의미한 공격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개별 논평의 공격성 점수에서 국민의힘은 제목 0.24점, 본문 1.47점이었고, 민주당은 제목 0.18점, 본문 1.26점이었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기간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양당 논평의 공격 수위를 높였다.

연구진은 "이전까지는 공격적 언어 사용이 주로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에서 공격적 언어 사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한 공격과 조롱, 비방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생산적 토론과 협치의 정치 문화가 상호 비방과 조롱으로 대체되는 현상은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KR20240913161900001_03_i.jpg역대 정부 시기 양당 논평 중 공격성 언어지수 상위 5건을 정리한 표
[한국정치학회 제공]

allluck@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말다툼하다가 고속도로 운전 중인 아내 폭행한 남편 집유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테슬라가 벽면 충돌…70대 대리기사 숨져
부산 일광해수욕장서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안 찾아간 복권 당첨금 올 상반기에만 278억원 돌파
트럭이 주차 차량 5대 들이받고 펜스 뚫고 빌라 옥상에 추락
타이태닉호 만든 英조선사 경영난…"곧 관리절차 들어갈듯"
부산 해운대 아파트서 60대 여성 흉기 피살…경찰 수사
BTS 정국 "아티스트 죄 없다, 이용 말라"…뉴진스 염두에 뒀나
프로야구 LG 이상영, 음주운전 사고…LG 구단 사과문 발표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81
어제
2,511
최대
3,806
전체
687,99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