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이진숙, 뇌 구조 문제" vs 이진숙 "이상 없고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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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배한님 기자] [the300]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이 후보자가 강도높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했고 이 후보는 "자신의 뇌 구조에 이상이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과방위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재개했다. 지난 24·25일에 이어 사흘째 인사청문회다.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MBC 파업에 대해 질문하자 "2012년 170일 파업 당시를 말하면 민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들 압도적으로 MBC를 좌지우지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어떤 위원께서 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80~90%를 차지하느냐. 뭔가 이유가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는데, 민주노총 노조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게 아니라 사실상 힘에 의한 지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인 김장겸 전 MBC 사장의 해임과 관련해 "사실상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의 발언 직후 "살다 살다 저런 궤변은 처음 들어 본다"며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서 제1노조가 정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 89%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제 뇌 구조는 문제가 없다.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느냐"며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최 위원장은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이 후보자를 향해 "이분은 일본 정부 대변인 같은 뇌 구조·극우적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이 된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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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gonee@mt.co.kr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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