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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후쿠시마 처리수라는 이진숙, 일본 정부 대변인 뇌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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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7-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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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24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선서문을 전달한 뒤 인사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려는 이 후보자를 다시 불러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연합뉴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해야 한다”고 말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같은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26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4~25일 이틀 동안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평가로는 부적격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부적격 정도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어란 그 사람의 뇌 구조의 일단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며 “결국은 오염수라고 답을 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25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방송MBC의 ‘편향 보도’의 사례로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보도하면서 방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죽은 물고기 사진을 띄워서 공포심을 조장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MBC 보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라고 돼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처리수라고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정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3월 발표된 ‘2024년 해양수산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도자료 일부.

지난 10일 해양수산부가 배포한 보도자료 일부.

이후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향해 “해양수산부가 지난 10일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할 때도 오염수라고 명기하고 있고 24일 한국방송KBS 보도에서 오염수로 명기했다”며 “처리수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것인데 대한민국 정부의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계속 처리수라고 답변할 건가. 오염수로 바꾸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정부 용어에 따르겠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일컬어 ‘노회한 김행 후보자 같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지난해 ‘주식 파킹, ‘배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상상 초유의 인사청문회 중도 퇴장으로 ‘줄행랑’, ‘행방불명’ 오명을 쓰고 지명 29일 만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김행 후보자는 나름대로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도 하고 표현도 하는 스타일인데 이 후보자는 이틀 동안의 인사청문회에서 말을 바꾸고 정말 능구렁이같이 이랬다저랬다 하고 거짓 답변을 하면서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런데 내용상으로는 김행 후보자와 똑같이 회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연장해 이날 사흘째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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