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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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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7-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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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야당의 반발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사상 초유의 나흘 인사청문회를 강행한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 후보자 임명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여론전을 강화할 전망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국 보류됐다.


앞서 과방위는 야당 주도로 24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27일엔 야당 단독으로 대전MBC를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재임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현장 검증도 실시했다.

과거 국무총리 지명자나 대법관 후보자들이 사흘 인사청문회를 거친 사례는 있으나, 방통위원장의 경우는 전례가 없다.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아도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더구나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마저 26일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사상 초유의 0인 체제가 됐다.

방통위의 의결 정족수는 2명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가 임명되고 윤 대통령이 새 상임위원을 지명하게 되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진 선임 작업이 가능해진다.

민주당이 이 후보자 탄핵을 추진하더라도 방문진 이사 선임은 막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방문진 이사의 임기는 8월 12일까지인 만큼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결국 민주당은 여론전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은 8월 2일 이 후보자를 다시 불러 현안 질의도 벼르고 있다. 이 후보자를 증인으로 출석시키고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두고 고발 방침인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불법적 방통위 0인 체제에 대한 책임은 불법적인 방통위 운영을 조장한 윤 대통령에 있단 걸 분명히 한다"며 "이진숙의 법카 유용, 무단결근, 극우 망언 등의 부정 비위를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8월 2일 과방위는 현안 질의하기로 했는데 이진숙의 증인 선서를 받아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주요한 의혹들에 대해 증언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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