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시행 반대가 43.2%…채상병 특검, 與 분열 기대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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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기습 상정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하나로 뭉쳐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첫 최고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직후라는 시점을 선택한 이유는 남은 감정들로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의 발의한 특검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다"면서 "선수가 심판을 보는 것이고 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의 법률이기 때문에 결국 국민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잘못된 법률이 통과돼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단호히 막아내겠다. 제가 앞장서겠다. 원내와 원외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민심에 반응하는 정치의 필요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이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는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심과 한 편이 돼야 한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고 그래서 이기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뉴스핌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금투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자"면서 "극단적으로 나눠진 진영구도 하에서도 금투세를 내년에 바로 실행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사람이 34.6%, 반대 여론이 43.2%다. 민주당과 조국당도 민심에 따라 민생정치를 하자"고 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됐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한편 한 대표는 또 "풀뿌리 정치시스템 제도는 여의도연구원 강화, 국민의힘의 유연한 운영을 통한 정치적 저변 확대, 정치개혁을 실천하자"면서 "이는 결국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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