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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탈북 與의원에 "전체주의 국가서 살다보니 민주주의 원칙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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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7-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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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탈북자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탈북민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청문회를 ‘후보자 망신주기’로 진행했다며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공격 인민재판이 아닌가”라고 했다. 최 위원장이 이 후보자에게 “저랑 싸우려하지 마세요”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표현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저기요,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십니까”라며 “여기가 대한민국 국회입니다.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이 말이 됩니까”라고 했다. 박 의원의 탈북 이력을 직접 거론한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하느냐”고 항의했고, 최 위원장은 “위원장을 끌어들이지 마십시오”라고 맞받았다.

박충권 의원은 평양 국방종합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한 후 2009년 탈북해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두고 ‘증거가 없으니 인민재판’이라고 쓴 SNS게시물을 공유하며 “민주당의 아버지께서도 ‘인민재판’이라고 했다”고 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문제삼은 ‘인민재판’이란 표현을 이 전 대표도 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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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연 기자 j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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