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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北오물풍선 용산 낙하에 "실시간 감시, 명확히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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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7-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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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상공에서 북한이 부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 쓰레기빨간동그라미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은 이날 경내에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다수 발견돼 긴급 조치에 나섰다. 뉴스1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상공에서 북한이 부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 쓰레기빨간동그라미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은 이날 경내에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다수 발견돼 긴급 조치에 나섰다. 뉴스1


북한이 쓰레기를 담아 날려 보낸 풍선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발견됐다. 북한이 오물 풍선 도발을 시작한 5월 28일 이후 대통령실 구역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에서 낙하한 쓰레기가 다수 발견되자 대통령 경호처와 국방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쓰레기를 긴급 수거한 데 이어 위해성 여부를 즉각 조사했고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다”고 대통령실 경호처는 판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화생방 대응팀 조사 결과 이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돼 수거했고, 계속해서 모니터할 예정”이라며 “사안의 심각함과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조치나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좀 더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업무 공간에 북한에서 보낸 낙하물이 떨어진 만큼 대통령실 경비와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관측 장비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장소를 명확하게 측정을 해서 오물 풍선을 발견했고, 낙하 후에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풍선에 어떤 물질이 들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처리하기는 어렵다”며 “오물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오염 지역이 오히려 넓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물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격추 대신 낙하 후 수거하는 매뉴얼을 유지하고 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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