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연설중 사과하라 야유…김 "유신체제와 뭐가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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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역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2024.7.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그는 "어제 부산 전당대회에서 강성 소수 극렬 당원에 대해서 한마디 했는데, 오늘 충남도당 전당대회에서 존경하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께서 사과하라고 하더라"라며 "그 정도 반대 목소리도 수용하지 못 하는 민주당이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이 우선이니 당내 다른 목소리가 필요 없다. 이건 전체주의적 사고"라며 "다른 목소리, 다름,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당의 미래가 있냐"며 "우리 당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은 자랑스럽게 3번의 민주 정권,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통해 국정을 책임졌던 당"이라며 "다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못 하는데 어떻게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냐. 왜 항간에 당심 필패 민심 필승 얘기가 나오겠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엉망으로 하고 있고 국민들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가 끝났는데 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정당 지지율이 11%나 적게 나오는 거냐"며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국민을 섬겨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원들은 김 후보 연설중 곳곳에서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도당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부산에서 민주당이 개딸에 점령됐다는 분열적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7월 4주차 국민의힘은 36%, 더불어민주당은 25%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주차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p 상승, 민주당은 2%p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양당의 격차는 7월 2주차 3%p였지만 보름 만에 11%p로, 오차 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서게 됐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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