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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금감원장 제안? 맞다…한동훈 말고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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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4-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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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 인사말하는 한동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26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저작권자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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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그룹 자문? 대선 때 원희룡 지원 원희룡, 환멸 곱하기 환멸..스스로 퇴출돼야 보궐 등 또 유력 후보 거론될 것..입각 가능성 외롭게 두지마? 달리 해석하는 친윤 있을 것 정점식 교체 안 할 듯..당정대 화합 노력 차원 금감원장 추천, 한동훈 아니라 대통령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전당대회를 보면서 가슴에 멍울이 맺혔다. 국민의힘 김경률 전 비대위원이 최근에 한 말입니다. 지난주 63%의 압도적인 지지로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을 했는데요. 전당대회가 어찌나 뜨거웠던지 장외에 있던 인사들도 소환이 많이 됐었죠. 그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김경률 전 비대위원, 김경률 회계사였습니다. 이제 전당대회가 다 끝난 시점에서 이분은 어떻게 전당대회를 복기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한동훈호의 과제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김경률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경율gt; 반갑습니다.


◇ 김현정gt; 아니, 4월 총선 끝난 후에 아무것도 안 하고 산에만 다니신 거예요?

◆ 김경율gt; 그렇습니다. 생업이 있으니까 회계사 생업 관련 일하고 나머지는 거의 산을 많이 타서 지금 소위 말하는 100대 명산은 다 탔고 백두대간도 한 3분의 2는 탔습니다.

◇ 김현정gt; 세상에. 제가 산 타시고 계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진짜 지금 얼굴 뵈니까 살이 그냥 새까매지셨어요, 얼굴도. 아무튼 전당대회 때는 스텝 역할을 하신 것도 아니고 멀찌감치서 관객 역할만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어쩌다가 가슴에 멍울이 지셨습니까?

◆ 김경율gt; 그러려는 건 아니었지만 여하튼 한 발짝 떨어져서 봤고 그럼에도 계속 특히 원희룡 우리 전 장관에 의해서 소환되었는데 역시 계속 좀 끌려들어가지 말자. 뭐라고 제가 하는 순간 또 크게 또 휘말리고 하니까 불필요한 잡음이 나니까 하지 말자, 하지 말자 하는데도 계속 원희룡 장관께서는 오히려 강도를 높여가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들을 언급하고 하는 모습들에 뭐랄까요? 정치판이 참 이런 거구나. 그리고 정말 좀 정치판에 대한 환멸, 이런 게 많이 느껴졌죠.

◇ 김현정gt; 여러분 기억하시겠지만 김경율, 진중권 이런 분들이 한동훈 후보의 자문 그룹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분들 되게 소위 말하는 좌파 진영 인사 아니냐, 이런 공격을 받았던 거잖아요.

◆ 김경율gt; 그렇죠. 그러니까 먼저 많은 분들이 해명을 했고 특히 진중권 교수님께서도 강하게 반발하셨지만 자문그룹 자체가 있지도 않았었고 제가 알기로 진 교수님도 밝혔지만 한동훈 대표와 만난 적이 제가 알기로는 몇 번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gt; 진 교수님.

◆ 김경율gt; 통화라든가 그런 소통 자체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또 어떤 언급을 했냐면 김경률, 진중권, 이와 같은 소위 말하는 좌파 그룹들이 한동훈 주변에 있다, 이런 것을 기화로 삼아서 누굽니까? 이철규 의원조차도 이렇게 마치 색깔론을 펼쳤는데 정말 특히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 역시도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대구에까지 가서 정말 실제로 밤새 차 몰아서 갔거든요. 일정이 안 잡혀서. 밤새 차 몰아서 가서 한 꼬박 하루를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도와드리고 했었고 수많은 소통도 하고 무슨 어떤 현안이 있을 때는 아침에 6시, 7시, 아침 6시, 7시에 모여서 또 대화도 나누고 하셨던 분이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김경률, 진중권과 이렇게 함께 만나면서 논의하지 않느냐. 그럼 본인은 뭐냐는 거죠. 참 그런 거 보면서 야, 이게 이런 곳이구나.

◇ 김현정gt; 정치가.

◆ 김경율gt; 어떻게 보면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또 실제로 저는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소통을 해 왔었죠. 저 개인적으로도. 그랬던 사람이 정말 이렇게 인신공격을 하고 어떤 사상적인 측면, 정말 이제는 사라졌다라고 생각했던 그런 색깔론을 들고 나오면서 공격을 하니까 환멸 곱하기 환멸, 이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 김현정gt; 그냥 환멸도 아니고 환멸 곱하기 환멸이에요?

◆ 김경율gt; 그렇습니다.

◇ 김현정gt; 그냥 가슴에 멍울 진 정도가 아니시네요,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 김경율gt; 그렇죠. 사실은 우리가 사상의 자유다, 이런 걸 제 스스로에게 거창하게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한다는 거 좀 낯간지러운 측면은 있긴 합니다마는 어떤 사람의 한 내면을 문제 삼아서 그처럼 공격해댄다는 게 참 저게 할 짓인가. 특히 유력 대통령 후보였었고 앞으로도 전도가 양양한 원희룡 후보께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좀.

◇ 김현정gt; 씁쓸하셨어요?

◆ 김경율gt; 그렇습니다.

◇ 김현정gt; 그러면서 원희룡 전 장관한테 거취를 결정하라, 그런 요구를 하셨네요.

◆ 김경율gt; 네, 그렇습니다. 그때 제 기억에는 CBS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이렇게 토론을 하면서 양자 간 토론을 하면서 먼저 원희룡 후보가 세 가지를 그때 걸었었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저희 금감원장 후보 추천, 이것까지 하면서 이 셋 중에 하나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이냐. 정계 은퇴할 것이냐 했었고 한동훈 후보 받아들였고 한동훈 후보가 역으로 또 원희룡 후보에게 본인은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했을 때 그럼 본인도 정치 생명을 걸겠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양=박종민 기자


◇ 김현정gt; 이 토론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런 일이 있었죠.

◆ 김경율gt; 그럼 그런 약속 정도는 지켜줘라. 그리고 제가 봤을 때 원희룡 후보는 정치권에서 발을 떼는 게 맞다.

◇ 김현정gt; 정계 은퇴요?

◆ 김경율gt; 저는 정계 은퇴라기보다는 스스로 퇴출되어져야죠.

◇ 김현정gt; 은퇴가 아니라 퇴출입니까?

◆ 김경율gt; 스스로 퇴출되어져야죠. 저는 만약 우리나라가, 우리 사회가 올바르다라면 어떤 뭐랄까요? 유무형의 압력으로, 국민들의 압력으로 원희룡 후보는 정치판에서 떠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그간 보아왔던 저희 국민의힘의 모습으로 비추어 보건데 앞으로 원희룡 후보의 앞날은 밝을 거다. 또 저는 1~2개월 후에 보궐선거가 있게 되고 이후에 지자체 선거도 있고 이후에 대통령 선거 있다라면 그때마다 유력한 후보로서 원희룡 후보는 또 거론될 거다. 그게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넓게는 우리나라 정치판의 현실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gt; 당장 입각이 된다든지 이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김경율gt; 저는 그렇게도 봅니다. 원희룡 후보처럼 똑똑하신 분이 그와 같은 어떤 뭐랄까요? 어음, 수표, 그런 거 없이 했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gt;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에 원희룡 전 장관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사실 막판에 좀 갑자기 등장한 면이 있었는데 거기에 어떤 어음, 약속이 있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경율gt; 저는 그럴 가능성 충분히 있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어떻게 보면 본인의 그동안의 뭐랄까요. 쌓아왔던 명성, 영어를 써서 그렇습니다만 Reputation, 이걸 일거에 날려버렸고 그리고 날릴 수도 있는 사안을 이렇게 쉽게 당대표 선거에 모두 다 걸 수 있을까, 본인의 칩을. 그렇지는 않다라고 보거든요. 그렇다라면 그거에는 어떤 본인 나름의, 그게 명시적인 형태의 보증은 아니었을지라도 내가 이렇게 가더라도 내 미래는 보장될 것이다라는 개인적인 확신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똑똑한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

◇ 김현정gt; 두고 봐라, 그 말씀이시군요.

◆ 김경율gt; 그런 거죠. 저는 이런 말씀, 아주 거칠게 예를 들자면 원희룡의 앞날, 한동훈 대표의 앞날. 누가 더 밝을 것이냐 보면 저는 쉽게 누구 손을 못 들어줄 것 같아요. 원희룡 후보 저는 앞날 보궐선거 그리고 지자체장 선거, 대통령 선거 있을 텐데 별로 어둡지… 개인적으로는 어둡지 않다고 봅니다. 그게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의 어떤 어두운 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gt; 이번에는 한동훈 후보 63%, 원희룡 후보 한 18% 얻으셨고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앞날은 비슷할 거다.

◆ 김경율gt;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렇게 많이들 저를 한동훈 후보 대표의 측근이다, 측근이다 이렇게 하는데 점점 저는 좀 떼어내고 싶은데 역시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한동훈호가 이렇게 밝을까. 잔잔한 파도 위에서 순항만 할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gt; 그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그러면. 아니, 안 그래도 저는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캠프도 아니었던 김경율 전 비대위원 가슴에 멍울이 졌으면 한동훈 대표 가슴은 어땠을까? 이분은 이번 전당대회 치르면서 겉으로는 태연해 보입니다만 어떤 상황이었을 거라고 가까웠던 분으로서 보세요?

◆ 김경율gt; 그러니까 준비해 온 말씀은 아니고 이렇게 앵커 분께서 말씀을 하시니까 무슨 생각이 떠오르냐면 저에게 이와 같은 가시적인 풍랑이 있었지만 총선 과정에도 역시 보이지 않는, 국민들로서는 알 수 없는 이런 풍랑이랄까, 이런 것들이 저에게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당대표 선거를 보면서 또 뭐가 있었냐면 야, 정말 이런 공격들을 해대는구나. 우리 흔한 비유로 이런 말씀하지 않습니까? 물 밖으로 보이는 풍랑들이 이 정도라면 물 안에서 우리 빙산으로도 비유를 하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이모부 얘기까지 나오고. 정말 저는 그 과정에서도 이모부가 언급되는 과정도 약간은 간접적으로 혹은 직접적이라 할 수 있는 그런 뭐랄까요? 그런 접촉면이 좀 있었거든요.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제가 이 자리에서 오늘 밝히긴 뭐하지만 이런 식으로까지 사전 작업을 하면서 그걸 이렇게 터뜨리는구나 하는 그런 걸 느꼈었거든요.

◇ 김현정gt;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 전혀 못 알아 듣겠어요. 김경율 전 비대위원하고 이모부건, 이번에 터뜨렸던 그거하고 뭐가 관련이 있단 말씀이에요?

◆ 김경율gt; 그것도 언론에 나왔잖아요. 언급이 되고. 그 과정에서 그 하루 이틀 전에 모 인사를 만났고 어떻게 보면 한동훈 후보를 걱정하는 것처럼. 그리고 어떻게 걱정이 아니라 한동훈 후보를 대표를 지지하는 것처럼 모 언론계 인사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입을 통해서 또 그게 며칠 지나서 그게 오픈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좀 원희룡 후보도 그랬지만 이야, 정말 이게 무서운 판이구나.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정치부 기자분들도 정말 무섭다. 이 판은.



◇ 김현정gt; 자문그룹으로 묶는 것의 어떤 과정들을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한마디 했는데 이게 이렇게 되는구나, 이 말씀인 거예요?

◆ 김경율gt; 그리고 이모부 사건도.

◇ 김현정gt; 이모부 건.

◆ 김경율gt; 이모부를 언급하는 것, 그 부분도. 그러니까 그 스피커 역할을 하신 분과 접촉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까지만. 정말 무섭다.

◇ 김현정gt; 무섭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도 가슴에 멍울 정도가 아니라 환멸 곱하기 환멸이 느껴졌을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 과정 겪으면서.

◆ 김경율gt;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라는 그런 공적 지위가 있는 만큼 저도 총선 과정에서 비대위원이라는 지위가, 역할이 있는 만큼 쉽게 모든 것을 오픈할 수도 없고 일부 감내해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한동훈 대표는 훨씬 더 높고 많았을 텐데 이와 같은 정말 수많은 화살들, 그리고 깊게 깊게 찔러오는 이런 침들을 맞으면서 견뎌내는 게 쉽지는 않았을 거다.

◇ 김현정gt; 그래서 이제 대표가 되긴 됐지만 화합, 당내 화합이 잘될 것인가. 혹은 당내 장악이 또 잘될 것인가 이런 의문들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경율gt; 이제 그것 때문에 저도 아까 무슨 말씀을 했냐면 이렇게 잔잔한 파도 위를 순항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 제가 말씀을 한 것도 앵커분께서 말씀하신 이유인데 우선은 긍정적으로 봐야 될 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선거가 끝난 직후에.

◇ 김현정gt; 삼겹살 회식.

◆ 김경율gt; 삼겹살 회식을 했고 많은, 저는 여러 가지로 다른 식으로 해석하고 싶지는 않고 많은 희망적인 메시지로 듣고 싶습니다.

◇ 김현정gt; 안 그래도 친윤계 태도도 좀 바뀌었다. 주말 사이에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김경율gt; 그래요?

◇ 김현정gt; 그런데 다만 조금의 한 말씀, 이 부분에 단서를 달고 싶은 것은 뭐냐면 역대급으로 많은 언론들이 그리고 당내 인사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듯이 역대급으로 지저분한 선거였지 않습니까? 정말 상대 당을, 구체적으로는 민주당을 상대로 한 선거에서도 이러지 않을 만큼 당내 인사들끼리 서로 불과 며칠 전에 얼마 전에 식사하고 웃고 하던 그룹들끼리 서로 죽자 살자 하고 하는 내전이었었는데.

◇ 김현정gt; 맞아요.

◆ 김경율gt; 이것들이 그 한마디의 말로 선거 때는 원래 그런 거야, 잊어버려도 된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 말로 과연 해소될 수 있을까.

◇ 김현정gt; 삼겹살 회식 한 번으로 치유가 될 수 있을까, 이제 잘해보자라는 말로 해소될 수 있을까, 좀 의문이라는 말씀.



◆ 김경율gt; 그렇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대통령의 그 말씀이 설혹 진심을 담고 있다 할지라도 구체적으로 친윤에도 많은 스펙트럼이 있을 거고 많은 인사들이 있을 텐데 그 말조차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도 있을 거란 말입니다. 야, 앞으로 한동훈 대표가 하려고 할 때 절대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 김현정gt; 외롭게 두지 마, 그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경율gt; 저는 이거 나쁘게 보지 않거든요.

◇ 김현정gt; 외롭게 두지 마라, 한동훈.

◆ 김경율gt; 이 부분에 대한 해석도 여러 편차가 천차만별이던데 저는 이 부분을 절대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친윤 그룹 중에서는 대통령이 저 메시지를 또 다르게 해석하실 분들도 있을 거란 말입니다.

◇ 김현정gt; 잠깐만요. 한동훈 대표 외롭게 두지 말아라라는 말을, 그러니까 뭔가 의사결정하고 이럴 때 친윤도 적극 참여해. 그렇게 해석하는 친윤도 있을 것이다.

◆ 김경율gt; 그렇죠. 저는 그러니까…

◇ 김현정gt; 태클 걸 거 있으면 확실히 태클 걸어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좀 다른 의견 있으면.

◆ 김경율gt; 저는 절대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저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은데 우리 그러잖아요. 어떤 주군이 있고 그 아래 신하들이 있다라면 주군께서 한 말씀 하시면 삼국지라는 삼국지연의도 전체 10여 권에 되는 책이 다 그런 거잖아요. 조조가, 유비가 이렇게 말하면 저건 무슨 뜻이다라고 각양각색으로 해석하면서 각자의 행동을 나타내는데 저는 뭐 그 말씀이, 그리고 앞으로 잘 협조한다는 그 말들에 대한 해석과 양상들이.

◇ 김현정gt;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 김경율gt;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 김현정gt; 한동훈 대표 마음대로 하게 두지 말라는 말로 해석하는 친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지도부가 4 대 5인 상황에서 정점식 정책위 의장을 교체하느냐 마느냐가 한동훈 대표 앞에 놓인 숙제예요.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하자니 이분이 그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또 이것 때문에 당내 분란이 벌어지는 건 아니야, 이 고민이 될 거고 교체를 안 하자니 4 대 5라서 계속 한동훈 대표가 좀 힘에서 부족한 상황이 될 거고 어떤 판단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경율gt; 우선은 제가 정치적 식견이 아주 짧은 만큼 근거를 먼저 제시하기보다는 저의 예측을 먼저 해보면 한동훈 후보의 스타일상, 한동훈 대표의 스타일상 교체할 거냐 말 거냐라고 한번 저한테 그냥 단답식으로 여쭤본다라면 교체 안 할 것 같다.

◇ 김현정gt; 교체 안 할 것 같다. 왜요? 힘이 그렇게 되면 4 대 5 균형 깨지는데.

◆ 김경율gt; 그 이유를 말씀드린다라면 저는 우려하는 그 부분이, 우려하는 그 부분 때문에 오히려 더 안 할 것이다. 제가 조금 말씀을 애매하게 했는데 좀 민감할 수도 있지만 총선 과정에서도 그랬지만 적어도 제가 거리가 얼마큼인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대표와. 가까이서 봤을 때 느꼈던 건 뭐냐 하면 오히려 대통령실과 당시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당정이 함께 가기 위한 그리고 당정, 뭐라고 하나, 당정대라고 하더라고요. 당정대가 함께 가기 위한 노력은 훨씬 한동훈 후보가 많이 했다.

◇ 김현정gt; 대통령실이나 친윤계보다.

◆ 김경율gt; 저는 그렇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고 제가 느꼈던 바로는 훨씬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고민을 했고.

◇ 김현정gt; 더 많이 했다. 아니, 김건희 여사 문자 씹었다 해서 지금 배신자다, 그 소리 계속 들었던 거 아니에요.

◆ 김경율gt; 그렇죠. 그런데 그것조차도, 그것조차도 제가 말씀드린 어떤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조금 여쭤보신 질문에 대해서 그럼 돌아와서 근거를 제시해보자라면 이어지는 동어반복적인 성격이 있습니다마는 어떤 부분이냐 하면 한동훈 후보는 당정대가 함께 가기 위한 어떻게 보면 원팀으로 가기 위한 그런 모색으로 이 정책위 의장에 대한 것은 조금은.

◇ 김현정gt; 바로 교체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김경율gt; 저는.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체를 하려면 내지는 공고히 나가려면 교체하는 게 당연히 논리적으로 맞다라고 생각하는데.

◇ 김현정gt; 개인적으로는 맞다고 보지만 한동훈 스타일이 그렇다.

◆ 김경율gt; 저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금 별로 없는데 하여튼 하는 데까지 하고 조금만 더 2부로 연결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나오셔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입각 제안도 받으셨었다, 이런 이야기를 최근에 하셨어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하도 막 한동훈 자문그룹, 이런 공격들이 들어오니까 그 과정에서 하신 말씀인데 무슨 제안을 정확히 받으신 거예요?

◆ 김경율gt; 한번 그러니까 언론 보도에 나온 것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그러니까 선대위원장을 제안을 했었고요. 대통령 선거 당시. 그리고 그것은 이러이러이러하고 제가 그 당시에 시민사회에 속해 있었고 시민사회에 소속되어져 있으면서 정치적 현안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고요. 완곡하게 거절을 했고. 그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제가 정확한 워딩은 조금 요즘 한마디라도 어긋나면 또 공격해 오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러니까 행정부 입각과 비슷한 제의를 했습니다. 제 워딩도 이전 인터뷰에서 언급도 행정부 입각 비슷한 제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후보였었으니까요. 확증할 수는 없는 거죠.

◇ 김현정gt; 물론 당연히, 행정부 입각과 비슷한 게 뭐예요? 뭐지? 금감원장, 금감위원장 이런 거예요?

◆ 김경율gt; 지금 만약에 못한다라면 행정부 입각도 못하는 거냐, 이런 비슷한 투로 말씀하셨습니다.

◇ 김현정gt; 제가 또 이렇게 하고 끝내면 밤에 잠을 못 자요. 그래서 2부에 마무리는 좀 해야겠습니다. 잠깐만요. 광고 듣고 오시죠.

국민의힘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진짜 오랜만에 출연을 하셔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2부까지 오게 되셨어요. 무슨 얘기를 하다 말았냐면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 동안 어떤 얘기가 있었냐. 한동훈 대표가 금감원장 자리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추천했었다. 이제 이 얘기가 막 나오면서 또 자문그룹 같이 묶이고 좌파, 그래서 좌파 아니야? 막 이런 프레임 묶이고 막 이랬던 거 아니에요? 그런데 오히려 선거 치를 때 선대위에 좀 들어오라, 대선 때. 그런 윤 후보, 윤석열 후보의 제안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입각 제안 이야기도 있었다는.

◆ 김경율gt; 정확히는 입각 비슷한 제안이라고 저도 말씀드리고 싶고 그리고 정말 비대위 직전까지, 공개된 내용이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혁신위원으로 들어오라고 했었고 그리고 지금 비서실장으로 계신 우리 비서실장께서도 비대위원장을 맡을 때 비대위원을 맡아달라고 했었고 그리고 심지어는 저기 누굽니까? 본인이 SNS를 통해서 저격한 이철규 의원조차도 인재영입위원으로, 그러니까 인재로 영입이 아니라 인재영입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재영입위원으로 영입을 제한했었거든요.

◇ 김현정gt; 그래요? 그럼 무슨 위원회 꾸려질 때마다 제안 다 받으셨네요.

◆ 김경율gt; 어떻게 보면 조금은 우리가 소위 조미료를 첨가하자면 맞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자리도 권했었고 여러 가지 많은 제안들은 받았습니다.

◇ 김현정gt; 그럼 한동훈 대표가 금감원장 자리에 추천한 거는 맞아요?

◆ 김경율gt; 사실 아닙니다.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아닙니다. 그건 확실히 아니고요.

◇ 김현정gt; 그러면 누구로부터 제안 받으셨습니까?

◆ 김경율gt; 정확히 말하자면 대통령실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 이상을 찍는 것은 정확한 어떻게 보면 입증해 봐라 하면 그럴 수는 없으니까 다만 입증할 수 있는 건 대통령실입니다.

◇ 김현정gt; 정권 초기에.

◆ 김경율gt; 그렇습니다. 1년 전입니다. 정확히는. 1년 전, 1년 좀 더 전입니다. 그러니까.

◇ 김현정gt; 이거는 지금 처음 듣는 얘기인데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금감원장 추천했다가 아니고.

◆ 김경율gt; 아닙니다.

◇ 김현정gt; 대통령실 대통령실이라 그러면 대통령이잖아요. 대통령이 금감원장 하라고 제안을 받고 혹시 그럼 인사 검증도 들어갔습니까?

◆ 김경율gt; 인사 검증도 구체적으로 했었습니다.

◇ 김현정gt; 그러면 굉장히 절차를 들어갔다는 얘기예요.

◆ 김경율gt; 그런 거죠.

◇ 김현정gt; 그런데 그럼 오케이를 안 하셨던 거예요? 아니면 인사 검증에서 걸리신 거예요? 뭐예요?

◆ 김경율gt; 그러니까 그 과정에서 없어졌죠. 그러니까 안 된 건데 그러니까 몇몇 분들, 그렇게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조차 그러니까 정확한 정보를 안 가지고 있더라고요. 뭐라고 했냐 하면 그분들은 정권 초기에 정권이 출범하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 일이 아닙니다.

◇ 김현정gt; 아니에요? 1년 전쯤에 금감원장으로 제안을 받았고 인사검증까지 들어갔던 걸로 알고 있다.

◆ 김경율gt; 그렇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복현 원장께서 잘, 그러니까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오던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도 더욱더 이건 정황입니다마는 한동훈 대표가 저를 추천할 수는 없는 일이죠. 이복현 원장이 안정적으로 있는 상태에서. 그러니까 저는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는 쪽이 정확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로부터 듣고서 이와 같은 어설픈 정보를 근거로 공격해오는 게 조금 보면 웃기는 거죠.



◇ 김현정gt; 그래서 환멸을 느낀다, 그런 말씀하신 건데 그러면 정치권에 뛰어들게 되신 거. 특히 진보냐 보수냐 구분했을 때 진보진영에 속했던 분이 실은 조국 사태를 계기로 해서 진보에 대한 어떤 회의감을 느끼면서 어찌어찌 해서 이렇게 되셨잖아요. 후회는 없으십니까?

◆ 김경율gt; 제가 선택한 일이니까 후회는 안 합니다. 나름대로 살아오면서 뭐랄까요? 모토, 표어가 후회하지 말자는데 제가 자초한 거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 김현정gt; 그럼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 김경율gt; 후회는 없되 우리가 똑같은 일은 안 겪으려고 하잖아요. 다른 데서도 얘기했지만 강아지들도 한 번 데이면 그곳 주변을 안 가듯이 조금 모르겠습니다. 사람 일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자유롭지 않은 만큼 어떤 상황이 피치 못하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정치판에 쉽게 다시 발을 디딜 것 같지는 않다.

◇ 김현정gt; 직책을 맡을 것 같지는 않다. 그 말씀.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모셔서 오늘은 좀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자주 나오시면 인터뷰가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 김경율gt;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gt; 여기까지 오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 김경율gt; 감사합니다.

◇ 김현정gt;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만났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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