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제안 막혀" 대전시장 발언에…尹 "이름 나에게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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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3시간 마라톤 토론 벌인 지방협력회의
저출산 대응·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 논의 지난 7월25일 오후 5시, 대통령실 행사를 준비한 직원들은 마음을 졸여야했다. 오후 3시에 시작한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종료 예정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후 3시3분, 윤 대통령이 회의장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국민의례를 거쳐 3시6분, 개회선언과 함께 의사봉을 3번 두드렸다. 윤 대통령은 8분 가량의 모두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저출산 대응과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 16개 시도지사, 시군구청장협의회장,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정부 주요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도 다수가 참석했다.
회의 시간을 고려해 2가지 안건에 골고루 안배됐던 시도지사들도 저출생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을 보태다 보니 결국 17개 시도지사가 모두 저출생과 관련해 발언했다고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결혼에 대한 동기 부여 확대가 저출생 대책의 핵심”이라고 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슬로건이 나와야 한다”고 받았다.
회의가 길어지자 사회자는 시간 관계상 발언을 짧게 해달라는 안내를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시간에 구애 받지 말고 편하게 이야기 하시라”며 참석자들의 발언을 계속 독려했다고 한다. 특히 대전시장이 “각종 제안이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막히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잘 안되는 것이 있으면 바로 누가 안 된다고 했는지 즉각 나와 정무수석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결국 일정을 분 단위로 짜서 움직이는 대통령 행사가 예정 시간을 1시간 넘겨 진행됐다. 특히 서울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지방에서 진행된 일정인 만큼 이후 이동시간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문재인정부 시절이던 2022년 1월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는 4개의 안건으로 1시간10분 가량 진행됐다. 이후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부분 2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결혼 6일 만에 도망간 베트남 아내, 불법체류·유흥업소서 일하네요” 사적 제재 논란 ▶ 장윤정 “둘째딸, ’엄마처럼 쭈쭈 커지기 싫다‘고 울어…성교육 필요” ▶ "내 딸 비명 소리"...여중생 끌고 가려던 50대 男, 아버지가 막았다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대낮 속옷만 입은 채 거리 활보한 여성…그는 왜?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새벽 도로에 넘어진 20대 여성 차에 치여 ‘사망’ ▶ 현실이 된 ‘반바지 레깅스’…“민망해” vs “보라고 입는거 아냐”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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