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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총장이라지 않습니까"…윤 검찰총장 당시 발언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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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7-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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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당했던 패싱이 윤석열 정권에서 재현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패싱 당했다며 식물 총장이라고 강하게 항의했었는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던 4년 전 청와대와 법무부, 대검은 최강욱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기소를 놓고 정면충돌했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최 비서관 기소 당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만 직보하고 검찰총장에게는 하루 뒤에 보고해 패싱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하극상"이라며 "즉각 이 지검장을 파면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건 문재인 정권"이라며 검찰총장에 사전 보고하면 법 위반"이라는 오늘22일 국민의힘 입장과는 달랐습니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당시 추 장관의 수사 배제와 지휘권 발동에 항의하며 건건이 충돌을 빚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증언 강요 의혹과 라임 사건 수사 등을 둘러싸고서입니다.

[추미애/당시 법무부 장관 2020년 6월 : 저의 지시를 절반을 잘라먹었죠?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당시 검찰총장 2020년 10월 :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대검 조직이라고 하는 것은 전부 총장을 보좌하기 위한 참모 조직인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지난 5월 검찰 인사 패싱에 대해 12초 침묵으로 불만을 드러냈지만,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엔 더 직설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당시 검찰총장 2020년 10월 :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밖에서 식물 총장이라 그러지 않습니까.]

[영상디자인 한영주]

류정화 기자 jh.insight@jtbc.co.kr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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