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대단히 화났다는 윤건영…"대한민국이 웃긴 세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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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서 “검찰이 조각 던지고 언론이 받아써”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영장에 자신이 ‘피의자’로 적시된 데 격분했다는 취지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대통령 성품이 화가 나더라도 잘 표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현재 제가 볼 때는 대단히 화가 많이 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별건의 별건 수사를 하는 상황”이라며 “인디언 기우제처럼 죄가 나올 때까지 계속 수사하는 건데, 이런 현실에 대해 대단히 안타까워하고 또 화도 많이 나는 그런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말했다.
서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주거지 등 압수수색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영장에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이 웃긴 세상이 됐다”며 “사위가 받은 월급은 뇌물이 되고 영부인이 받은 명품백은 선물이 되는 세상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사위가 아무 일도 안 하고 공돈을 받았다면 처벌을 받을 수 있겠지만, 2년 이상을 성실하게 근무해서 받은 월급이지 않나”라고 물었다.
계속해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사위 취업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심지어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훨씬 더 앞선 일”이라고 부각했다. 그리고는 “당시만 하더라도 전직 의원이었고 이스타항공 설립자로서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 사람”이라며,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윤 의원은 덧붙였다.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다혜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본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개월어치의 급여와 이주비 등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의 지역구를 관할하는 전주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사건은 시작됐는데, 문 전 대통령 가족과 전 정부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서울중앙지검으로의 사건 이송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의원은 검찰과 언론이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간다고 봤다. 그는 ‘악의적으로 엉뚱한 프레임을 씌워 흘린다고 보는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이 조각을 던져 언론에 특종을 준다”며 “언론사는 그걸 받아 쓸 수밖에 없고, 그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당 차원의 대응 계획 여부를 진행자가 묻자, 윤 의원은 “검찰의 가짜뉴스와 관련해 철저하게 대응할 생각”이라며 “정치 탄압을 일삼는 검사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잘못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그는 “문재인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았다”며 일부에서 쓰는 검찰의 ‘정치 보복’ 표현을 검찰의 일방적인 ‘정치 탄압’이라는 식으로 바로잡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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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영장에 자신이 ‘피의자’로 적시된 데 격분했다는 취지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대통령 성품이 화가 나더라도 잘 표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현재 제가 볼 때는 대단히 화가 많이 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별건의 별건 수사를 하는 상황”이라며 “인디언 기우제처럼 죄가 나올 때까지 계속 수사하는 건데, 이런 현실에 대해 대단히 안타까워하고 또 화도 많이 나는 그런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말했다.
서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주거지 등 압수수색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영장에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이 웃긴 세상이 됐다”며 “사위가 받은 월급은 뇌물이 되고 영부인이 받은 명품백은 선물이 되는 세상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사위가 아무 일도 안 하고 공돈을 받았다면 처벌을 받을 수 있겠지만, 2년 이상을 성실하게 근무해서 받은 월급이지 않나”라고 물었다.
계속해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사위 취업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심지어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훨씬 더 앞선 일”이라고 부각했다. 그리고는 “당시만 하더라도 전직 의원이었고 이스타항공 설립자로서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 사람”이라며,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윤 의원은 덧붙였다.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다혜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본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개월어치의 급여와 이주비 등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의 지역구를 관할하는 전주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사건은 시작됐는데, 문 전 대통령 가족과 전 정부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서울중앙지검으로의 사건 이송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의원은 검찰과 언론이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간다고 봤다. 그는 ‘악의적으로 엉뚱한 프레임을 씌워 흘린다고 보는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이 조각을 던져 언론에 특종을 준다”며 “언론사는 그걸 받아 쓸 수밖에 없고, 그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당 차원의 대응 계획 여부를 진행자가 묻자, 윤 의원은 “검찰의 가짜뉴스와 관련해 철저하게 대응할 생각”이라며 “정치 탄압을 일삼는 검사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잘못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그는 “문재인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았다”며 일부에서 쓰는 검찰의 ‘정치 보복’ 표현을 검찰의 일방적인 ‘정치 탄압’이라는 식으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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