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경선서 끝낸다는 한동훈…낮은 투표율이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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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이 투표 사흘간 45.98%로, 지난해 전당대회 3일차53.13%보다 7.1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투표율 65%’를 기대했던 한동훈 후보 쪽은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23일 1차 경선으로 전당대회를 끝내는 덴 지장이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나경원·원희룡 후보 쪽은 “한 후보 지지가 빠진 결과”라며 28일 결선투표를 통한 ‘막판 뒤집기’를 자신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 선거인단84만1614명의 45.98%38만6980명가 19~20일 모바일 투표와 21일 자동응답방식ARS 투표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에이알에스 조사를 합산해도 최종 투표율이 지난해55.10%를 뛰어넘을지는 미지수다. 경선 결과에 80%를 반영하는 당원 투표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력’의 영향이 커져 당내 기반이 약한 한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전망과, 투표율이 한 후보의 대세론을 꺾을 수 없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한 후보 쪽은 한겨레에 “투표율이 기대보다 낮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나니까,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미리 포기하고 투표를 안 한 것으로 본다. 23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해 끝낸다는 우리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후보가 티브이TV 토론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한 후보를 찍으려던 표가 투표 보류나 포기로 돌아선 결과”라고 말했다. 원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에 뿌리가 없는 막연한 인기와 팬덤으로는 대의원들과 당원들의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제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결선 가면 필승”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결선에 갈지 안 갈지 저도 예단하지 못하겠다”면서도 한 후보에 대해 “당내 우려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1차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8일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나·원·윤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네 후보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도 입씨름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불공정으로 만드는 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현재에 대한 책임과 문제점들에 대해 늘 도망가려고 해서 당원들이 비열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윤 후보는 “한 후보의 폭로에 분노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3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런 비판을 “네거티브 인신공격”이라며 “저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과 미래로 가겠다”고 응수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속보] 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완전히 지지” 미 최초 흑인 여성 대통령 나올까…해리스, 트럼프 ‘맞대결’ 유력 결국 백기 든 바이든…TV토론 거센 역풍에 모두가 등 돌려 ‘1차 경선서 끝낸다’는 한동훈…낮은 투표율이 변수되나 정부 공공기관 24%, 노동이사 없어…“정부 눈치 보기” 지적도 ‘김건희 소환 강조’ 검찰총장, 10시간 뒤에야 ‘출장 조사’ 알았다 대통령실, ‘김건희 검찰 조사’ 침묵…“변호인에 확인해라” 미뤄 용인 반도체 전력공급 괜찮을까…전문가 “일부 지방 분산을” MS발 먹통 대란에 “빙산의 일각”…취약성 노출한 ‘초연결 세계’ 제주항공 여객기에 낙뢰…40여편 지연 운항 한겨레>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에 힘을 더해주세요 [한겨레 후원]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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