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북한에 반체제세력 등장?…새 조선의 실체는 > 정치기사 | politics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한 내부에 반체제세력 등장?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새 조선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지난 5월에 새 조선 성명서라는 글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습니다. 자신들은 김일성 일가 세습의 종식을 목표로 하는 평양의 비밀 자유민주 정부다, 평양부터 지방까지 각계각층의 비밀전사들로 조직이 돼서 새 국가인 조선을 세우려 한다 이런 주장인데요. 북한 내부에 이른바 자유민주당이라는 조직을 결성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 18일에도 새로운 영상을 올렸는데요. 평양에서 자유민주당 중앙위원회라는 조직명으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Q. 북한 내부 촬영 동영상 공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난 5월에 유튜브에 올렸던 영상인데요. 붉은 글씨가 새겨진 비석에 한 남성이 다가가서 먹물을 뿌리는 영상입니다. 묘 비석보다 많아진 김가의 흔적들을 파괴한다며 공개한 영상인데요. 북한 내부에서 김일성 일가의 우상화 선전물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실제 북한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인지는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Q. 북한 내부 반체제세력 결성 가능한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사실 북한 같은 폭압적 통치 체제에서 반체제세력이 이른바 자유민주당이라는 조직까지 결성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좀 믿기가 힘든 얘기죠. 일단 지금까지 이 조직과 관련해서 파악된 내용만 말씀을 드리면 국정원은 조직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 정확한 주체와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조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조작한 영상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의 얘기고요. 제가 이 조직과 관련된 자료를 좀 더 찾아본 결과 예전에 자유조선이라는 단체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2019년 초에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침입하면서 많이 알려졌던 조직이죠. 바로 이 자유조선이 북한 내부 조직과 연계를 하면서 새 조선으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즉, 실체가 없는 조직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다만 이 조직이 정말로 북한 내에서 반체제세력이라고 할 정도의 세력을 확보하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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