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법 필버 12시간째…與 "방통위 식물화법" vs 野 "언론 장악 차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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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통위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5시간 가까이 이어가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최 의원은 민주당이 현행 1인 체제를 막겠다는 취지로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방통위원 중 야당 몫인 2명을 추천하고 여당이 1명을 추천해 방통위 5인 체제를 만들면 되는데, 야당이 방통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1인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한 의원은 "정부·여당이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을 잘라내고, 최민희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추천했지만 법제처에서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것도 확인해 주지 않은 채 7개월을 끌었다. 정부가 임명하기 싫어서 버틴 것 아니었나"라며 "우리가 추천을 하면 정부가 임명을 하시겠나. 임명한다는 각서를 쓸 수 있나"라고 압박했다. MBC 아나운서 재직 시절 파업에 일조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언론 장악이 어떤 건지 겪어보지 않으시고, 이 안에서 방망이만 두드려보시고 말씀 함부로 하지 말라"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이 방송 탄압을 당한 사례로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거론하며 항의하자 한 의원은 "동료 의원이라 말은 삼가겠다. 지금 여러분이 하시는 건 방송 장악의 일환"이라고 맞받았다. 한 의원은 "종편이 과연 언론이라고 부를 수 있나. 김건희 여사 일가 땅, 그쪽으로 종점 변경된 고속도로 문제 단 한 번이라도 다뤘나"라며 "그나마 유일하게 다루고 있는 MBC가 순치가 안 되니까 답답할 것이다. 방통위의 존재 가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통위 5인 구성을 명문화하자. 그리고 현재 2인 체제로 MBC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그것이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라며 "이 정도 들고 나오시면 그때는 전향적으로 같이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오후 10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통위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하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듣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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