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기부장관 후보자, 초전도체 테마주 2000주 보유…"매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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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고온초전도’ 전문가인 유 후보자가 설립에 관여한 곳으로, 과기부 업무와도 관련이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후보자는 주식 매각 등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의 설명을 종합하면, 유 후보자는 코스닥 상장사 서남의 주식 2000주평가액 800여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서남은 고온초전도 선재 등을 연구, 생산하는 업체로 유 후보자가 후배에게 창업을 권유하면서 세워졌다고 알려진 곳이다. 유 후보자는 회사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05년 엔젤 투자 목적으로 서남 주식을 매입했고, 지난 2008년 이 회사 대표와 공동으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국내 과학자들이 상온 초전도체를 합성했다고 주장한 지난해엔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회사 쪽은 초전도 기술과 회사 사업이 관련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해당 회사의 사업분야와 과기부 업무가 무관치 않아 장관 직무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과기부 장관으로서 고온초전도 소재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 자체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특히 이 기업은 유 후보자가 창업에 관여했고, 회사 대표가 후보자와 같이 논문을 쓴 관계라는 점에서 내부자 정보 등을 활용한 주식거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매내역 등을 투명하게 제출해서 소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 쪽은 이날 한겨레에 “서남이 초전도체 회사로 과기부와 업무상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저희들도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문제가 안 생기도록 백지신탁을 한다든지, 매각한다든지, 이해충돌 문제가 안 생기도록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윤 거부권’ 채상병 특검법 또 부결…두 번째 폐기 상속세 최고세율 50%→40%…‘중산층 혜택’ 포장한 부자감세 야놀자 “티몬·위메프 판매 숙박상품 29일부터 사용 불가” ‘아빠 찬스’ 주식 대박 논란에 이숙연 후보자 “요즘은 돌 때 금반지 대신 주식 준다” [단독] 과기부장관 후보자, 초전도체 테마주 2000주 보유…“매각할 것” 당국, ‘티몬·위메프 대란’ 긴급 현장점검…“미정산액 1700억원 규모” 신궁 임시현, 올림픽 개인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 달성 -60조, -3조, -18조…윤 정부 3년째 ‘감세 행진’ 재정건전성 흔든다 위메프 피해자들 “믿고 기다려라? 머지포인트 때 어찌 됐나” “라파흐 민간인 사망자 없다” 네타냐후 미 의회 연설에 언론들 “틀렸다” 한겨레>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에 힘을 더해주세요 [한겨레후원] ▶▶무료 구독하면 선물이 한가득!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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