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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과기부장관 후보자, 초전도체 테마주 2000주 보유…"매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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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7-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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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고온초전도’ 전문가인 유 후보자가 설립에 관여한 곳으로, 과기부 업무와도 관련이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후보자는 주식 매각 등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의 설명을 종합하면, 유 후보자는 코스닥 상장사 서남의 주식 2000주평가액 800여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서남은 고온초전도 선재 등을 연구, 생산하는 업체로 유 후보자가 후배에게 창업을 권유하면서 세워졌다고 알려진 곳이다. 유 후보자는 회사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05년 엔젤 투자 목적으로 서남 주식을 매입했고, 지난 2008년 이 회사 대표와 공동으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국내 과학자들이 상온 초전도체를 합성했다고 주장한 지난해엔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회사 쪽은 초전도 기술과 회사 사업이 관련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해당 회사의 사업분야와 과기부 업무가 무관치 않아 장관 직무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과기부 장관으로서 고온초전도 소재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 자체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특히 이 기업은 유 후보자가 창업에 관여했고, 회사 대표가 후보자와 같이 논문을 쓴 관계라는 점에서 내부자 정보 등을 활용한 주식거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매내역 등을 투명하게 제출해서 소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 쪽은 이날 한겨레에 “서남이 초전도체 회사로 과기부와 업무상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저희들도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문제가 안 생기도록 백지신탁을 한다든지, 매각한다든지, 이해충돌 문제가 안 생기도록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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