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명품백 수사 검사 사표에 "드릴 말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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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진상조사에 반발해 사표를 낸 데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어제 충분히 말씀드려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김 여사 조사를 사전 보고 없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경위에 대해 대면 보고를 받은 뒤 대검 감찰부에 이 지검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팀에 파견됐던 김경목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는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같은날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0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비공개 대면 조사했다. 이 총장은 조사 당일 밤 11시30분쯤 명품백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후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없기 때문에 보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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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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