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쓰레기 발언 논란에…김두관 "메시지팀 실수, 담당자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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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the300]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전 의원이 친명친이재명 성향 지지자를 겨냥한 듯 집단 쓰레기라는 표현을 쓴 데에 대해 김 후보 측이 "메시지팀의 실수"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이 담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김 후보 측은 22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에서 실수로 업로드 된 것"이라며 "후보는 이 사실을 알고 즉각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메시지팀장과 SNS팀장을 해임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후보별 당원투표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가 없다"며 "득표 결과에 연연치 않고 큰 싸움은 계산하지 않고 나선다는 초심에 추호도 흔들림없이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우리가 메뚜기떼냐"라며 "하루 내에 연설회 한 번 하고 끝내선 안 되고 이틀에 걸쳐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동연설회순회경선 진행방식을 비판했다. 또한 "소통도 없고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에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전혀 민주당답지 않다"며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집단 쓰레기가 친명친이재명계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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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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