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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동훈 당대표 힘빼기…국민의힘 아는데, 엄청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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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7-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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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벌써 당대표 힘 빼기, 암울"
"원내·원외 차이 크게 두는 정당"
"리더십 발휘해 본인 약속 지켜가야"
與, 채상병 특검법 반대 당론 확정

조세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 출범 첫날부터 김재원, 김민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에 반기를 든 데 대해 "벌써 당대표 힘 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암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제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 달짜리, 그대윤그래 봤자 대표는 윤대통령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 시동을 걸고 계신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이제 원내·원외의 싸움이 시작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원외 당대표가 쉽지는 않다. 당대표가 해야 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당대표 힘 빼기를 하는 국민의힘의 최고위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암울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허 대표는 "한 대표가 63% 이상 지지율을 얻었다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조건 달지 말고 말만 하는 당대표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당대표의 집권 여당의 당대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된 만큼 리더십을 발휘해 본인의 약속을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을 했지만 윤-한 갈등 요소가 앞으로 생길 것이란 전망에 대해 "상추쌈 싸주고, 러브샷도 했다고 하는데, 서로 그런 모습 보여주고 당원들에게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행이다. 당원과 민심이 60% 넘어 비슷했지 않나. 그러나 그대윤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국힘은 미래가 없다. 윤 대통령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원외 대표로서 조언한다면 묻자 "기죽지 않고 말한 대로만 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제가 그 당에 있어 봐서 아는데, 엄청 흔들 것이다. 원내·원외 차이를 엄청나게 크게 두는 정당이다. 그리고 초보라는 것, 왕초보 정치인이다, 그래서 네가 뭘 알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본인의 원칙과 방향이 확실하다면 밀고 가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한동훈팀에 한 분은 재선이시지만 초선보다도 재임 기간이 짧았고, 또 한 분은 비례대표인데, 비례대표에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정당의 모습을 느껴봤었다"며 "한동훈팀만으로는 사실은 원내 의원들 100여분을 설득시키고 움직이게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결정해서 반대할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에 방송4법 등 안건이 상정되면 항의할 것이고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임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민주당이 받겠다고 할 경우에 대해선 "아직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오늘은 재의요구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강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대해 당론으로 단호히 반대 표결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최고위 회의에서 "오늘 민주당을 비롯한 거대 야당이 그동안 민주당이 발의했던 채상병 특검법을 아마 기습적으로 상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전당대회 직후 시점을 선택한 의도는 전당대회 직후 남은 감정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거라는 얄팍한 기대일 것이다. 그건 착각"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이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에 강력 반대해왔다"며 "선수와 심판 고르는 것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의 법률이기 때문에 결국 국민께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것을 단호하게 막겠다. 원내와 원외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zhses3@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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