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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낙선자까지 초대한 尹, 한동훈 주인공은 못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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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7-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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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 법사위 전체회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4일 오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7.24 saba@yna.co.kr
한동훈 특검법 선입선출 원칙..기계적 상정 한 대표 선출 다음날..불쾌? 친윤은 아닐 것 대통령 만찬? 삼겹살 회식..韓 공간 안 줘 손가락혁명군? 장예찬발 의혹부터 수습해야 한동훈, 정책위의장 못 바꾸면 그게 한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어제 뉴스 전하면서 그랬어요. 지난주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국민의힘 당사가 뜨거웠다면 앞으로 당분간은 국회가 뜨거울 거다. 아니나 다를까, 당장 어제부터 국회 곳곳이 뜨거웠습니다. 우선 과방위에서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있었고요. 법사위에서는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이 안건으로 상정이 되면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비롯한 여러 쟁점 법안들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국회 현안들, 어제까지 민주당 지도부셨던 분과 지금부터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장경태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장경태gt; 네,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김현정gt; 최고위원직을 어제 그만두셨었어요?

◆ 장경태gt; 네, 어제 사임했고요.

◇ 김현정gt; 무슨 이유입니까?

◆ 장경태gt; 어제 서울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총선 승리의 여러 가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미리부터 준비하기 위해서 서울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했습니다.

◇ 김현정gt; 그래서 최고위원직 그만. 전 최고위원, 현 법사위 위원.

◆ 장경태gt;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gt; 법사위 얘기부터 그럼 해보죠. 어제 법사위에서는 일명 한동훈 특검법 그리고 김건희 특검법 두 가지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의결을 하려면 할 수 있는데 의결 안 하고 일단 심사 과정을 거치네요. 청문회를 연다든지 공청회를 연다든지.

◆ 장경태gt; 네, 제정법은 국회법상 청문회나 공청회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고요. 단 위원회의 의결로 생략할 수 있는데 어찌 됐건 정청래 위원장께서도 여야 간에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주셨고요. 또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5월 중에 발의된 선입선출 원칙에 맞춰서 저희가 빨리 발의된 법이기 때문에 법사위에서 논의한다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언론에서 법사위 상정, 예정, 이렇게 막 마치 곧 통과될 것처럼 많이 기사를 쓰셨던데 이 소위 회부 안건 상정과 의결 안건 상정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거든요. 그런데 소위 회부 안건 상정이었는데 마치 의결 안건 상정인 것처럼 기사가 많이 나와서 그전부터 며칠 전에 제가 많이 좀 지적하고 또 보완하길 요청 드리기도 했습니다. 언론인분들께. 그래서 어제 소위 회부 안건 상정이었고요. 다만 소위 회부에 앞서 공청회 등을 실시하고 하기 위해서 전체회의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 이 소위에 회부된 구하라법이나 교제폭력 관련된 법만 1소위, 고유 법안 소위인 1소위에 회부된 상태고요. 나머지는 전체회의에 계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현정gt; 그러면 제가 궁금한 게 사실은 한동훈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특검법이야 원래 민주당이 주도했으니까 그렇지만 한동훈 특검법은 조국혁신당이 1호 법안으로 발의했고.

◆ 장경태gt; 그렇죠.

◇ 김현정gt; 민주당은 살짝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는데 지금 그 분위기가 한동훈 대표가 되면서 바뀐 건가, 즉 민주당도 같이 적극적으로 가는 건가 아니면 그건 아닌 건가 궁금해요.

◆ 장경태gt; 저희 민주당은 일단 채 해병 특검법 재의 표결이 1순위고요. 2순위는 김건희 특검법입니다. 그 이외의 법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고요. 조국혁신당의 1호 법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선입선출 원칙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5월 내, 5월 중 발의된 법에 대해서 전체회의에 법안 상정을 한 거고요. 또 이 상정은 방금 말씀드렸듯이 소위 회부냐 의결이냐, 이런 논의를 할 예정이었고 다음 달엔 당연히 6월 중에 발의된 법안들을 또 전체회의에 상정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선입선출 원칙에 맞춰서 하고 있다라는 말씀드리고 싶고.

◇ 김현정gt; 그러면 지금 기계적이란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절차에 의해서 그냥 가는 거지 적극적으로 우리가 주도하겠다, 그 느낌은 아닌 거네요.

◆ 장경태gt; 그렇죠. 다만 이 법안 상정 관련된 시기를 조국혁신당에서는 좀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셨고요. 저희는 굳이 대통령실에서 전대 개입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굳이 우리까지 전대 개입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 국민의힘 전대 끝나고 나서 정식으로 법안 상정 절차를 거치는 것도 좀 바람직하다라는 좀 여러 가지 협의 과정이 또 있었습니다.

◇ 김현정gt; 공교롭게도, 공교롭게도 한동훈 대표가 선출되자마자 이게 상정이 되다 보니까 물론 말씀하신 대로 그냥 절차상 그렇게 됐다는 말씀이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상당히 좀 불쾌했던 것 같아요. 어제 선출된 바로 다음 날 한동훈 특검법 상정하는 거, 정치 도의적으로 너무한 거 아니냐. 당선 축하 인사를 이렇게 하느냐, 이런 발언들이 나왔어요.

◆ 장경태gt; 이 불쾌한 반응은 제각각일 것 같긴 한데요. 모르겠습니다. 일단 한동훈 측, 친한 쪽에서는 불쾌할 수 있는데 친윤 쪽에서는 그렇게 불쾌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 아닌가. 이미 상당히 심리적 분당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어제 예를 들면 대통령과의 회동도 두 가지 측면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선출된 지도부와 대통령이 독대하면서 사실 국정 현안들을 논의해야 될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정현안은커녕 낙선자들까지 다 그냥 불러다가 회식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별로 심각한 논의를 할 생각은 없으시구나, 대통령께서 이 한동훈 대표와. 이런 생각이 한 가지 들었고 좀 진중하게 깊이 있는 속 얘기도 할 수 있는 자리가 결국 선출된 지도부와 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뭐, 자기 지인들 만나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회식하기엔 너무나 가벼웠다. 대통령의 행실이. 이런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는 당대표로서 정치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만한 여건과 어떤 기회를 줬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낙선자들을 만나는 자리도 한동훈 대표가 낙선자들에게 화해 제스처, 포용의 제스처를 하면서 정치적 역량과 기회들을 가져가야 되는데.

◇ 김현정gt; 한동훈 대표가 초대해야 되는데.

◆ 장경태gt; 그렇죠. 그런데 대통령이 초대해버렸죠. 그것도 당대표 선출 바로 다음 날.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하루 정도는 쉬면서 휴식도 필요하거든요. 쉬면서 또 정국 구상도 하게 여유를 좀 두고 이틀째 날, 3일째 날 연달아 예를 들면 다음 날 전당대회 이후의 기사는 한동훈 대표의 어찌 됐건 기사로 채워졌어야 되는데.

◇ 김현정gt; 주인공이 돼야 되는데.

◆ 장경태gt; 그렇죠. 다음 날, 둘째 날 나경원 후보, 셋째 날 원희룡 후보, 윤상현 후보, 이렇게 다 회동, 이렇게 하면서 연쇄 회동 이러면서 기사로 장식해야 되는데 바로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 만찬, 이렇게 끝났죠.

◇ 김현정gt; 그것도 그렇게 보시는군요.

◆ 장경태gt; 그렇죠. 정치적인 여백을 아예 주지 않았죠. 여지를.

출처: 연합뉴스

◇ 김현정gt; 한동훈 대표가 주인공이 되는 거를 보기 싫어서 그랬다. 지금 그 말씀이잖아요.

◆ 장경태gt; 아예 기회조차 안 준 거죠. 그건 사실 당대표의 일정이 얼마나 바쁘겠습니까? 당무 보고도 당연히 받아야 될 거고요. 여러 가지 전대 과정에서의 복기하는 과정이라든지 정국 구상하는 과정들 다 필요합니다. 아니, 대통령과의 만찬이… 아니, 만찬이 아니라 회식이 이렇게 바로 필요합니까?

◇ 김현정gt; 그런데 좋게 보자면 빨리 좀 하나가 되고 화해하고 화합하고 싶어…

◆ 장경태gt; 그런데 그걸 왜 대통령이 하냐고요. 대통령이 국정을 책임져야지 당무를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당대표가 당내 화합과 포용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줬어야죠. 그런데 대통령이 회식부터 제안하는 게 그게 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대통령이,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김현정gt; 지금 회식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삼겹살 회식에는 다 어떤 깊은 뜻이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 장경태gt; 낙선자들 모시고 무슨 법적 지위가 있어서 낙선자들과 국정 현안을 논의하죠? 절대 안 되죠, 그건. 선출된 집권여당의 지도부와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게 맞죠.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민주당식 해석, 그렇게 바라보셨다는 거예요. 여하튼 지금 제 질문은 뭐였냐면 어떻게 선출된 바로 다음 날 이렇게 한동훈 특검법 올릴 수 있느냐, 이 질문이었는데 말씀, 지금 답변은 지금 여당 안에서도 이미 심리적 분당 아니냐. 그 말씀을 일단 하셨고 두 번째 반론은 한동훈 대표가 직접 답한 게 있거든요. 특검법에 대해서. 들어보시죠.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어떤 기본이 안 되는,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가요? 그쪽이야말로 매크로라든가 어떤 댓글팀을 운영하는 손가락 혁명군이라든가 그거 파다 보면 이재명 대표 나오지 않겠어요?

◇ 김현정gt; 손가락 혁명군 같은 조직 그거 하다 보면 이재명 대표 나오지 않겠어요? 민주당.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장경태gt; 일단 손가락 혁명군은 과거에 이미 해체된 조직이고 자발적 시민들의 참여 단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출신 전 최고위원에 의해서 댓글팀 의혹이 나온 거기 때문에.

◇ 김현정gt; 장예찬 전 최고.

◆ 장경태gt;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이 아닙니다. 그러면 당내 상황부터. 물론 장예찬 전 최고는 무소속 상태이긴 하지만 어찌 됐건 본인 진영 내에서 자당에 있었던 분들에게 나온 의혹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수습하는 게 옳다고 보고요. 장예찬 전 최고는 지금 본인 억울하면 원래 고소왕이셨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도 고소해라 하고 있는데 고소도 못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의혹이 더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예를 들면 사설 댓글팀이라든지 공직자 시절에 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정말 그리고 그걸 만약 직접 또 보고를 받았다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어찌 됐건 지금 법무부 장관 특활비, 이런 것도 제대로 지금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하실 말씀은 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여러 가지 손가락 혁명군, 이런 분들이 과거에 자발적 시민 조직이었지 킹크랩 같은 프로그램을 돌린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다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어찌 됐건 이제는 좀 당대표가 되셨으니 저런 초딩식 화법은 좀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이 국힘 전당대회 보면서 오히려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가 정말 화병 생기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정말 답답해하시긴 하던데. 어찌 됐건 한동훈 대표께서 좀 더 정중하고 좀 더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gt; 그러면 사실 지금 의석수로만 보면 민주당만 마음먹으면 법안 통과시킬 수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특검법의 의결 가능성 몇 퍼센트 보십니까?

◆ 장경태gt; 의결을 만약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마음을 먹으면 의결할 수 있죠.

◇ 김현정gt; 그러니까요.

◆ 장경태gt; 과반 의결이니까요.

◇ 김현정gt; 몇 퍼센트 보세요? 가능성, 지금 분위기로는.

◆ 장경태gt; 아직은 검토 중인 사안이라서 가능성을 점치기에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제 결국 공은 한동훈 대표에게 있는 거거든요. 한동훈 대표가 계속 이렇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최대의 문제는 용산 출장소 아니냐. 용산 거수기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대등한 관계에서 당정 협의를 하고 또 여당의 대표로서 야당과의 여러 가지 논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느냐라는 거거든요. 저희 야당 입장에서는 아니, 여당과 아무리 협의를 해도 결국 대통령실에서 막히거나 대통령실에서 부정적 사인이 오면 바로 입장을 전 뒤집듯이 뒤집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입장을 아무리 합의를 하고 협의를 한다 한들 입장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정당의 대표와 사실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가 없죠. 그냥 거수기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거수기일지 파트너일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gt; 그 하는 어떤 행동을 보면서, 보면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 장경태gt; 입장이 정리돼야겠죠.

◇ 김현정gt;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 장경태gt; 그러니까 계속 저희 국민들이 바라시는 모습 또 야당이 주장하는 모습은 대통령이 좀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정치적인 어떤 여러 가지 제스처, 대화 또 소통, 포용,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 되지 않냐라고 말씀드리는 건데 그 사이에서 여당의 역할은 또 여당의 대표 역할은 그런 거거든요. 대통령과 야당의 사이의 간극을 메워가는 것들, 그 사이에서 역할 조정자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동안은 조정자 역할을 했습니까? 오히려 얼마 조금 못 가서 내쫓겨나지 않으면 다행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준석, 김기현 대표 다 지금 제대로 임기도 못 채우고 쫓겨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전대 과정에서 장예찬 전 최고의 댓글팀 의혹도 저는 한동훈 대표 감옥 보낼 카드다라고 말씀드렸던 게 결국 검찰 수사가 진행돼… 경찰의 수사가 재기되거나 그 과정에서 또 한동훈 대표도 본인이 임명한 윤리위원들에 의해서 정말 윤리위에 회부되거나 혹은 지금 어찌 됐건 선출직 최고 5명 중에 3명은 일단 확보했기 때문에 4명 이상이 사퇴하는 거는, 2명은 확보했기 때문에 4명 이상 사퇴해서 지도부가 붕괴되고 비대위로 전환될 가능성은 막았지만 앞으로 지명직 최고와 정책위의장,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책위의장이 누가 되느냐도 아주 중요한 대목이고요. 그다음에 이 사무총장 임명을 누가 되느냐도 저는 아주 주목해야 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실질적 당권을 쥐고 있는 당대표가 되느냐 아니면 허수아비 당대표가 되느냐는 본인 몫이죠. 그 이후에 저희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gt; 여당의 역할 잘해라. 한동훈 대표 잘해라.

◆ 장경태gt; 여당의 역할 잘해라.

◇ 김현정gt; 여당의 역할 잘해라. 그거는 맞는 말씀인데 다만 그 역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보고선 한동훈 개인 특검을 할지 말지 결정하겠다는 건 이건 약간 협박 카드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장경태gt; 아니요. 그냥 본인의 역할을 잘하시는지 안 하는지 보면서 저희의 입장이 정리될 것 같다고 말씀드린 게 어찌 됐건 특검법의 필요성 그러니까 기존의 공수처나 어찌 됐건 여당의 대표로서 지금까지는 이제 그냥 일반인이었다면 지금은 집권여당의 대표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러 경찰의 수사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관련 수사를 받아야 되는, 공정하게 받아야 되는 입장이냐 아니면 특검법을 통해서 혹은 또 상설특검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수사 방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본인의 여러 불법적 사유도 결국에는 당대표 직무와 관련 없이 당연히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지 않겠습니까? 당내에서 저는 제기될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본인이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하시는 게 본인에게도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김현정gt; 만약 그게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가 되면 대통령이 거부권 당연히 쓰지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gt; 그러니까 그게 다 맞물려 있는 것 같은데요. 시소게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야당으로부터 지적을 많이 받고 야당의 분노를 유발하게 되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쓸 가능성이 낮아질 거고요. 야당에게 분노를 받지 않으면 대통령은 거부권 그러니까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러니까 결국 저는 야당과 대통령 사이에서 본인이 진짜 중재자 역할을 할지 거수기 역할을 할지 그거는 시소게임 아니겠습니까? 정치적 시소게임 하겠죠.

◇ 김현정gt; 한동훈 대표가 지금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대통령실하고 좀 다른 입장을 계속 얘기하고 있잖아요. 대표로 선출된 후에도 다른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을 고수한다면, 즉 채 상병 특검법을 놓고 대통령실과 입장 다른 길을 계속 간다면 그러면 대통령이 한동훈 특검법 거부권 행사 안 하고 수용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장경태gt; 그러니까 지금 채 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가 이 한동훈 대표의 이 시소게임의 가장 결정타이죠. 그렇기 때문에 채 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통과돼도 별 큰 문제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로서 본인에게 아주 중요한 특검법이기 때문에 방금 말씀드렸듯이 이 정치적 시소게임의 가장 중요한 법이 결국 두 개 다 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채 해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이 있는가 하면 본인도 한동훈 특검법을 가지고 본인도 대통령실과 협상을 해야 될 거기 때문에.

◇ 김현정gt; 양쪽이 하나씩 카드를 지금 쥐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장경태gt; 그렇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겠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홍철호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본회의에서는 일단 민주당 원안 그대로,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그 안 말고 민주당 원안 그대로 채 상병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시도하는데 필리버스터가 24시간 정도 진행될 거고요. 그 후에 표결을 할 때 8표의 이탈표가 국민의힘에서 나올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장경태gt; 좀 가능성과 기대를 좀 하고 싶은데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아직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 같아서 좀 안타깝게 보고요.

◇ 김현정gt; 좀 더 어려워진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가 다른 제3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예를 들어 김재섭 의원이나 이렇게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던 분들도 좀 지켜보자, 이렇게 된 거 아니에요?

◆ 장경태gt; 그런데 제3안이라는 것도 그 당시 후보 시절의 발언으로만 나온 거고요. 사실 제3안이 실질적인 어떤 역할과 권한, 어떤 의미 있는 제안이 되려면 법안을 발의해야죠. 발의조차 안 한 법을 가지고 국회에서 논의할 수도 없는 거고요. 그냥 대표가 후보 시절에 했던 발언을 가지고 국회에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되고요. 이제는 당대표가 되셨으니 당대표로서 사실상 법안 발의도 지시할 수 있는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을 발의하시라. 그리고 국민의힘의 그걸 당론으로 채택하시라는 건데 지금 이미 선출된 지 하루밖에 안 돼 놓고 지금 김재원 최고, 김민전 최고가 한동훈 대표 입법 권한 없다, 원내대표와 분리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저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보고 항명이라고 봅니다, 그건.

◇ 김현정gt; 항명.

◆ 장경태gt;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핵심적으로 한동훈 대표의 사무총장과 저희가 정책위의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던 게 당연히 원내대표단이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의 어떤 입법 전략이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한동훈 대표는 지금 원외의 상황입니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사무총장을 지정해서 당무를 장악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겠지만 실질적인 입법과 정책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책위의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정책위의장은 지명직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만약 정책위의장을 저쪽에 내준다.

◇ 김현정gt; 친윤에.

◆ 장경태gt; 그러면 친유 쪽에 소위 내준다 그러면 추경호 대표와 친윤계 3명의 최고위원 또 정책위의장까지 5명이 됩니다. 그러면 사실상 최고위원 9명 중에 과반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지명직 최고 1명을 한다 한들 4명이기 때문에 또 한동훈 대표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는 5 대 3으로 밀립니다. 최고위원 간의 토론에서는. 대표는 보통 마지막에 토론에 참여하기 때문에 그러면 사실상 한동훈표 정책은 사라지는 거죠. 실종되는 거죠.

◇ 김현정gt; 정책위의장 지금 정점식 정책위의장인데 정책위의장 된 지 얼마 안 됐어요. 사실은 유임을 하는 게 보통인데 그럼 한동훈 대표가 과감하게 바꿀 거라고 보세요? 자기 사람으로.

◆ 장경태gt; 바꾸지 못하면 그게 한계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소위 친한계에 속하는 분들의 의견은 정점식 의장을 유임시키면서 친윤계와 화해 제스처, 또 이 통합의 제스처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가장 바보 같은 수라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gt; 독이 될 거라고 보세요?

◆ 장경태gt; 만약에 화해와 포용을 이야기하고 싶으면 오히려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지명직 최고로 지명을 하고 새롭게 본인의 컬러를 드러낼 수 있는 정책위의장을 해야겠죠. 그러니까 자르는 게 좀 너무 부담스럽다고 그러면 지명직 최고로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같은 지명직 최고위원 권한이어도 정책위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최고위원과 하지 않고 있는 최고위원은 완전 다르거든요. 성격이.

◇ 김현정gt; 지금 이게 한동훈 대표한테 조언을 하신 거예요.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정책위의장은 바꿔야 될 겁니다.

◆ 장경태gt; 당무를 워낙 모르실 것 같아서 제가 좀 조언을 드렸네요.

◇ 김현정gt;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계속 뜨거운 곳이죠. 법사위의 법사위원 장경태 의원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경태gt;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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