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개인 차원서 공소 취소 부탁해놓고" 羅 "새빨간 거짓말, 이렇게 모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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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붉힐 정도로 설전 벌여
마지막 6차 토론까지 난타전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패스트 트랙 사건은 2019년 민주당이 공수처법 등을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해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로 여야 의원이 무더기로 기소된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후보는 이날 나 후보에게 “개인 차원에서 저한테 공소 취소를 부탁하신 거였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나 후보는 격앙된 목소리로 “똑바로 말하세요. 제 것만 빼달라고 했습니까?”라고 했다. 한 후보가 “네”라고 하자 “이게 개인 비리냐.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느냐”며 “전직 원내대표로서 27명의 의원·보좌진을 대표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그렇지 않았잖아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리지만”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정파적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진다”고 했다. 이후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매우 악의적인,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한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는커녕 당원 자격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내덕남탓잘한 것은 내 덕, 못한 것은 남 탓이 너무 굳어져 있는 것 같다”며 “한 후보가 4·10 총선 유세 당시 ‘정부가 잘못한 것이지.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라고 했는데, 이 정부에서 법무 장관을 하지 않았느냐. 오로지 대통령 탓이냐”라고 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탈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면서 “어떻게 세 번째윤석열 대통령는 안 그러겠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 답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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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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