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46사단 인민군, 탈북하다 압송" 확성기로 北기밀 방송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단독]軍 "46사단 인민군, 탈북하다 압송" 확성기로 北기밀 방송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7-22 05:01

본문

뉴스 기사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다수 인원이 지뢰 폭발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군 당국이 18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DMZ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 작업 중인 북한군 사진 합참, 연합뉴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다수 인원이 지뢰 폭발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군 당국이 18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DMZ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 작업 중인 북한군 사진 합참, 연합뉴스

군 당국이 2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전방 부대에서 탈출하려던 인민군을 북한 당국이 체포한 사실을 공개했다. 또 인민군 3사단을 비롯, 최전방 5곳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난 부대도 특정했다. 단순한 방송 재개를 넘어 정보가 통제되는 북한군을 대상으로 전방 활동을 낱낱이 공개하며 본격적인 심리전에 나선 것이다.

이런 내용은 이날 오후 9시 국방부 직속 부대인 국군심리전단이 운영하는 자유의 소리 방송을 통해 북측 지역에 송출됐다. 방송은 오후 9시 정각 비장한 음악과 함께 "인민군에게 경고한다"는 여성의 단호한 목소리로 시작했다. 이어 “지난 7월 18일 20시 경 동부 전선 인민군 46사단 전방 비무장 지대 안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에서 탈출을 시도하려는 북한 인원 1명이 포박돼 압송당하는 것을 우리는 전부 지켜보았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의 혹독한 전방 인력 동원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탈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공개된 적이 없는 내용이다. 방소이 언급한 46사단은 북측 강원도 김화군 율사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부 전선에 해당한다. 대북 확성기 내용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건 북한군의 특성상 내부 정보를 통제할 것이란 특수성을 감안해 최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전해 북한군 내부에 동요를 일으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자유의 소리는 국군의 입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부·중부·동부 전선 전역에 걸쳐 대북 확성기를 동원해 자유의 소리 방송 등을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고정형 24개, 이동형 16개 등 최대 40개의 확성기가 전면 가동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특히 “더욱이 너희들의 부질없는 행동으로 인해 최근 인민군 3사단, 15사단, 5사단, 25사단, 2사단 등지에서 지뢰 폭발로 다수의 인원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는 앞서 합참이 국내 언론에 밝힌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해당 부대를 정확히 특정한 것이다. 역시 군 당국이 이런 내용까지는 확인한 적이 없다. 전방 부대에 근무하는 북한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 심리전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근 북방한계선 일대에 대전차 방벽을 세우고,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불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보호 장구 없이 다수의 인원을 투입해 속도전을 내려다 지뢰가 터지면서 다수의 북한군 병사들이 사망하거나 팔·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여군도 투입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군 병사들 사이에 민심이 악화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이를 덮기에 급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이 46사단에서의 탈북 시도를 설명하며 “노예와 같은 생활”이라고 설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방송은 또 “너희들은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례 없는 폭우로 남북한 모두가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날려 보내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또한 MDL 일대에서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고 대한민국 대상으로 한 심대한 도발적 행위”라면서다.

이일규 주쿠바 북한 대사관 참사관 등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을 알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북한 정권의 비정상적이며 비윤리적 행위에 수치와 망신, 환멸을 느끼고 다수의 외교관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그리고 전선 지역에서 북한 주민과 인민군 모두가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며 하루하루 고통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전방에서 실시된 확성기 이동 및 설치 모습. 사진 합참

전방에서 실시된 확성기 이동 및 설치 모습. 사진 합참


방송은 이어 “너희들의 치졸하고 저급한 행동, 비상식적이고 비 정상적이며 비윤리적 만행이 거듭될수록 모든 국제사회로부터 조롱거리와 지탄만 늘어가고 처참하고 열악한 북한 인민들의 생활 실태가 온 천하에 적나라하게 알려질 뿐”이라며“인민군들은 쓸데없는 쓰레기 풍선 부양과 군사 분계선 일대에서의 부질없는 행동에 소중한 목숨을 걸지 말라”고 마무리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J-Hot]

머리 몇초 헹궈요? 탈모 부르는 뜻밖의 습관

"성심당 같다" 엄지 척…매출 251억 찍은 그 빵집

뱃속 아이는 소리 못 듣는다…"태교는 사기" 충격

"험한 꼴 당했다"…유럽서 비즈니스석 탄 홍진경 분노

"귀신 안 믿는다" 유지태, 기이 현상 본 뒤 꺼낸 말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유정 uuu@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51
어제
2,511
최대
3,806
전체
687,26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