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해병대 골프모임 단톡방 있던 사람들, 그 정도 구명 로비 급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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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의원 기자회견
“사업가 최씨·김규현 사이 대화 단톡방 성격도 심하게 왜곡돼” 공수처, 이종호 참고인 조사 권성동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운동이 벌어졌다는 ‘해병대 골프모임 단톡방’ 참여자인 사업가 최모 씨가 김규현 변호사에게 ‘단톡방 참석자들이 구명 로비를 할 정도의 급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7월 3일 단톡방 멤버인 사업가 최 씨와 김 변호사가 대화한 녹취록을 보면, 최 씨는 김 변호사에게 ‘그 정도 급이 아닌 거야. 단톡방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라고 했다. 단톡방 멤버들이 구명 로비를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18일 단톡방의 또 다른 참여자인 송모 씨가 언론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는데 ‘구명 로비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논란이 되는 단톡방에 대해서도 송 씨는 ‘황당무계할 정도로 심하게 왜곡되고 부풀려진 상태다. 해병 선후배 간 나눈 며칠 간의 대화방이었고 후배와 사적인 몇 번의 통화’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단톡방은 김 변호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시세조종 공범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종호 씨, 송 씨, 최 씨, 경찰 최모 씨 등 5명이 멤버다. 모두 해병대 전역자로 지난해 골프 등 친목 목적의 단톡방을 만들었다. 단톡방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공방의 중심에 선 것은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 이 씨가 나눈 통화 녹음이 공개된 이후다. 당시 이 씨는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그래 가지고, 송 씨가 전화 왔더라”며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고 했다,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올해 3월 4일 김 변호사는 이 씨와 공천 문제를 상의하는데, 이 씨가 ‘이번에 왜 공천 안 주디?’라고 묻자, 김 변호사는 ‘시도를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이번엔 쉽지 않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며 “이 씨가 ‘파란색민주당으로 가려고 그러니까 그러지’라고 하자 김 변호사는 ‘원래 파란 출신인데 빨강국민의힘에서 받아주겠나. 내가 원래 그쪽인데 여기를 버리고 어떻게 가나’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전날 이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씨는 공수처에 “VIP 발언은 김 변호사가 유도해 임기응변으로 둘러댄 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이후민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법사위 ‘尹 탄핵청원 청문회’ 시작부터 아수라장 ▶ 의원·보좌진 뒤엉켜 몸싸움… 법사위서 의원 부상까지 발생 ▶ 이준석 “조민과 왜 결혼했냐 따지는 어르신 많아” 가짜뉴스 비판 ▶ 장모·사위가 불륜 관계로…딸이 친정집서 목도 ▶ 만취 음주운전 전복사고 개그맨 “죄송하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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